통일안보 글짓기 최우수작-이정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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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저녁에 뉴스를 보고 계셨던 아빠가 깜짝 놀래시면서 안타까워 하셨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무슨 일이예요?”
라는 물음에 아빠는 천안함이 침몰중이라고 전해주셨다.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소 닭 보듯’ 남의 일인냥 아무렇지 않게 닌텐도 게임을 하였다. 하지만 그 다음날 실종자가 무려 46명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억울하게 차가운 바다에서 배에 갇혀 있는 군인 아저씨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나왔다.
군인 아저씨들의 부모님들의 절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졌을 때 너무도 불쌍했다. 지금 내가 편안하게 텔레비전을 통해 보고 접하는 내 모습도 너무도 부끄러울 정도로 말이다. 나는 과연 왜 아무 잘못 없는 군인아저씨들이 바다에서 실종되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 원인은 6.25전쟁부터 시작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6.25전쟁이 준 상처가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지고 모습을 통해 책에서만 봤던 6.25전쟁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과연 6.25전쟁이 없었다면 대한 민국은 어떻게 변해있었을까?
어쩔 수 없이 남과 북으로 갈라서서 서로 얼굴에 총칼을 겨누면서 싸워야 했던 비극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그 전쟁을 계기로 우리는 지금까지도 같은 동족끼리 서로 미워하고 헐뜯기 바쁜 것 같다. 천안함 침몰 사건도 북한의 어뢰때문이라고 발표가 난 이후로 더욱 남북관계가 차가워졌다. 불과 49년 전엔 같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한민족이였는데 왜 우리가 이런 모습으로 변했는지.... 너무도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우리는 북한 공산당을 무조건적으로 미워하고 왜면하고 있지 않은지 고민하게 됐다. 그들을 적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품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을 바꾼다면 통일은 그렇게 먼 이야기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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