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와 역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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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3월 14일, 전세계의 시선이 로마 속 작은 가톨릭 교황국인 바티칸을 향해 집중되었다. 약 28시간의 기다림 끝에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엔 하얀 연기가 피어 올랐고, 다소 의외의 인물이라고 평가 받던 프란치스코 추기경이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뜬금없이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레포트에 바티칸 얘기를 한 이유는, AP통신이 보도한 한 장의 콘클라베그 사진에는 지난 2005년의 콘클라베와 올해의 사진이 나란히 붙어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의 콘클라베엔 사람들이 너나할것없이 자신의 스마트폰 또는 테블릿을 들고 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표현해 주는 것 같다. 지하철을 타도, 길을 걸으면서도, 심지어는 가족이 모인 식사자리에서도 우리는 손 안의 작은 세상을 바라본다. 마치 중간고사의 답안을 손바닥에 적어놓은 대학생처럼.
분명 우리는 스마트 폰 이라는 작은 기계덕분에 편해진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엄지손가락만 몇 번 움직이면 멋진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고, 10억 명의 사람들과 파란 엄지손가락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분명 사람들과 접촉하는 빈도는 이전과 비교해서 확연히 많아진 듯 하지만 그 전달이 문명의 이기를 한차례 거치면서 감동도 덜해지는 느낌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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