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르 J. 자이베르트의 더 단순하게 살아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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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본다면 놀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일단 책 제목에서 가장 놀랄 것이다. 더 단순하게 살라니, 책 제목 옆에 적힌 글귀는 더 가관이다. ‘놀아라, 쉬어라, 빈둥거려라. 그래야 성공한다.’라고 적혀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21세기에 더 단순하게 살라는 것은 후퇴하는 삶을 살라는 것과 다를 것이 뭐 있겠는가? 매일매일 오는 신문도 복잡해서 못읽는 판에 단순하게 사는 것도 모자라 놀고 쉬고 빈둥거려야 성공한다고 말하는 이 책이 한심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혹시 이 제목이 역설법이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이 사기꾼 같은 말은 절대 역설법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 로타르는 일분 일초를 쪼개서 바쁘게 살아가야 성공한다는 잘못된 편견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진정한 행복은 이 책에서는 쉴줄 아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진정 세상을 즐길 줄 알고 그들의 생각은 일에만 내달려 있는 현대인들의 경계를 뛰어 넘는다고 한다.
우리는 항상 바쁘다. 지금 눈 앞에 있는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1분을 1초 단위로 끊어 써도 모자랄 판이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Slimplify your time이다. 한글로 번역을 하면서 제목의 참 의미가 가려진데에 대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 책은 시간에 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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