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5minutes` A+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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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많은 액션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단순 스릴러가 아닌 미국 언론의 모순을 꼬집고, 범죄자 인권보호에 대해 비판하는 풍자극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히틀러는 모두의 적이지만 독일인에게는 영웅이었습니다.
언론을 조작하여 히틀러는 그들이 유대인을 증오하고 패전상황에도 승리를 확신하게 만들었습니다.
불이 난 상점을 지나가는 유대인을 찍은 사진이 있다면 신문에는 한 유대인이 상점에 불을 내고 체포되었다는 기사가 실립니다.
히틀러는 언론에 편집된 사실을 통해 독일인에게 사실과 다른 환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TV를 보고 있다네”
영화 속 대사처럼 대부분의 사회 돌아가는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사실을 파악하는 우리들의 현실 속에 이 영화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사실이 왜곡되어 그것이 마치 사실이듯 살해를 저지른 살인자도 영웅으로 만들고 사람들은 살인자에게 열광하게 만드는 매스컴의 힘,
이것이 단순히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대사회의 모순된 구조라는 생각에 너무 답답합니다.
이러한 매스컴의 힘을 악용하여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두 범죄자.
사람이 언론을 이용해 유명해 질 수 있는 시간은 15분이라는 의미를 담은 영화제목처럼 그들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명성을 얻기 쉬운 나라인지 깨닫고 싸이코 패스인척 살인을 저지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살인자들과 거래해 성공을 하려는 변호사와 Top story 방송인들입니다.
또 범인들이 모텔에서 봤던 토크쇼(아들의 부인과 바람피고 아들 앞에 무릎 꿇는 것을 방송)와 살인 과정을 생생이 담은 책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에서 극단적인 것에 현대인이 얼마나 열광하는 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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