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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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영국의 조지 오웰이 1944년에 탈고를 완료하고 발표하려고 하였으나 당시 세계 대전 중이었으므로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종전이 선언되고 나서야 빛을 볼 수 있었다. 당시에는 전시라서 종이가 귀하다는 핑계로 발표할 수 없었지만 실상은 이 소설이 당시 영국의 동맹국인 소련의 성립과 그 정치 체제 등을 우화의 형식으로 신랄하게 비판하였기 때문이다.
소설은 잉글랜드의 메이너 농장에서 시작한다. 메이너 농장은 늙은 수퇘지 메이저는 죽기 전에 농장의 모든 동물들을 모아두고 ‘동물주의’라는 것을 전파하고 죽게 된다. 이 ‘동물주의’라는 것은 ‘인간은 동물의 적이며, 인간을 제거하기만 한다면 동물들의 노동 생산물은 모두 동물들의 것이 될 것이다.’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늙은 수퇘지 메이저의 주장과 그 정신은 다른 돼지들이 메이저의 죽음 이후에도 비밀리에 이어감과 동시에 농장에서 인간들을 몰아내고자 궁리를 하던 중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던 인간들에게 분노한 동물들이 순식간에 인간들을 몰아내고 농장을 점령하게 되었다.
농장을 점령한 동물들은 돼지들을 중심으로 ‘동물주의’를 가장 잘 반영한 총 7개의 계명과 함께 스스로가 스스로를 위한 노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 중 략 >

이 책은 소련의 정치체제를 책 속에 담아낸 것이다. 동물들을 평등이라는 이상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 메이저 영감은 마르크스, 나중에는 경쟁자이자 협력자였던 스노볼을 제거하고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은 스탈린, 나폴레옹에게 축출당하는 스노볼은 스탈린과의 권력 투쟁에서 패배하여 끝내는 그에게 제거당하는 트로츠키로 비유된다. 그러나 이것은 작가가 소설을 쓰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고 내가 책을 이 시기의 돼지들의 모습은 마치 주민들에게 따뜻한 쌀밥과 고깃국을 마음껏 먹게 해주겠다고 한 북한의 김씨 왕조와 다를 바 없이 보였다. 그들 역시 북한 주민들을 군사력으로 압박하고 서구의 사상과 남한의 문화에 대해 맹목적으로 비판하면서도 결국 지도자들 자신들의 퇴폐적 성문화에 물들고 남한 드라마라면 사족을 못 쓰는 현실이 아닌가?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