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예제 찬반론과 기독교의 작용

소개

미국 노예제 찬반론과 기독교의 작용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미국, 기독교, 노예제 찬반론
Ⅲ. 성스로운 공간의 실현 - 노예제 폐지론
Ⅳ. 성서의 실현 - 노예제 옹호론
Ⅴ. 나오는 말 - 신화로서 역사를 살아가기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르네상스 이후의 인문학 전통은 기독교와 신, 미신에 대한 탈피를 통하여 합리성을 추구하고자 하였고 이러한 전통은 인문학 연구에서 종종 종교를 연구의 대상에서 배제하거나 그 영향을 축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신비로운 베일 뒤에 감춰진 종교의 허상이 모두 밝혀졌다고 믿고 있는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종교는 인간역사에 그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종교가 단순히 무지함이 만들어낸 허상이 아닌 인간성의 한 부분인 인문·철학적 현상 중 하나로서 오랫동안 인간의 행동과 세계 인식에 영향을 미쳐왔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특히 미국의 역사에서 기독교와의 관계는 배재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종교적, 정치적 자유를 찾아 식민지를 찾았던 이들은 그곳에서 그들이 추구하고자하는 이념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혁명의 물결이 뒤덮던 유럽에서 미국은 자유를 상징하는 나라로 미화되었고 그 국가의 이념이 여러 다른 국가에 귀감이 되는 진보적인 가치로서 믿어지면서 신화화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식민지 이주자들은 유럽 지역의 근대화의 과정에서 탈신성화되고 있던 세계를 이탈한 이들로서 사회와 종교의 결속 관계를 고수하였고 이러한 측면에서 그들은 오히려 보수적인 가치를 지켜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중 략>

엘리아데는 현대인들이 독서를 통하여 신화가 수행하는 ‘시간으로부터의 탈출’에 비견될만한 ‘시간으로부터의 도피’를 획득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대인이 소설과 같은 독서를 통하여 낯선 시간의 세계에 들어가거나, 혹은 독서가 현대인을 그의 개인적 시간에서 끌어내어 다른 리듬 속으로 통합시키고, 다른 ’역사‘에서 살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그가 설명했던 종교적 기능이 단순히 종교인들 안에서만 일어나는 행위가 아니라 인간성의 한 부분이며 이는 역사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행위이다. 즉, 엘리에데에 따르면 신화는 우리의 삶의 단절된 틈을 메우며 우리의 현실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A. 토크빌/ 임효선·박지동 역, 『미국의 민주주의』 (한길사, 2008).
· 앨런 브링클리 저/ 황혜영·조지형·이영효·손세호·김연진·김덕호 역, 『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휴머니스트, 2005).
· 드류 길핀 파우스트/ 박현숙·안혜원 역, 『시련에 맞선 여성들』 (솔과학, 2008).
· 제임스 M. 바더맨/ 이규성 역, 『두 개의 미국사 - 남부인이 말하는 미국의 진실』(심산, 2004).
· 케네스 데이비스/ 이순호 역,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책과함께, 2004).
· M. 엘리아데/ 이은봉 역, 『성과 속』 (한길사, 2008),
· 한국미국사학회, 『사료로 읽는 미국사』 (궁리, 2006).
· 김성건, 「또끄빌과 미국의 시민종교」『한국사회학』 28 (1994), pp.163-186.
· 김형인, 「“神은 우리편” - 미국 노예제 찬반론의 聖書적 해석」『서양사론』 58(1998), pp.63-88.
· 류대영, 「세속화 이론과 미국 종교사」『종교와 문화』 8(2002), pp.21-41.
· 박은진, 「독립혁명기 미국 기독교의 시민종교화」『미국사연구』 24(2006), pp.117-138.
· 조동준, 「생각의 힘과 돈의 힘: 노예제 폐지론과 자유무역의 상호작용」, 『한국국제정치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집』(2006), pp.61-79.
· 손세호, 「노예제폐지론의 인종·성·계급:해석의 역사」『 미국사연구』 (1999), pp.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