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감상문] 아가미 구병모

소개

구병모작가의 소설 `아가미`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등장인물
2) 본론 줄거리
3) 본론 기억에 남는 부분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2011년에 출간된 장편소설’을 읽고 리포트를 써야 하는 과제를 받고 서점에 들러 책을 보다가 구병모 작가의 『아가미』가 눈에 들어왔다. ‘아가미’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느껴지는 비릿한 이미지가 책의 몽환적인 표지 디자인과 너무나 대비돼서였을까 독특한 분위기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다.
표지 등에 무심한듯하지만 독자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한 글자들이 적혀있는데 보통 책을 살 때에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나또한 그것을 유심히 읽어본 후 책을 고르는 편이다. ‘죽음과 맞닥뜨린 순간 아가미를 갖게 된 남자’, ‘너에게도 있을걸. 모두가 상처라고 하겠지만 사실은 그게 다가 아닌 그것이 말이야.’ 라는 문장에 호기심과 함께 무언가가 마음속을 건드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본 리포트에서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이는 구병모 장편소설 『아가미』의 등장인물과 줄거리, 그리고 감상을 이어보겠다.

< 중 략 >

2.본론 : 기억에 남는 부분
‘헤엄쳐야지 별수 있나요. 어쩌면 세상은 그 자체로 바닥없는 물이기도 하고.’ p21
프롤로그 부분에서 사고로 물에 빠졌다가 곤에 의해 목숨을 건진 해류가 경찰조사를 받으며 마지막에 한 말.
‘그래도 살아줬으면 좋겠으니까.’ p159
고의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곤에게 도망갈 채비를 도와주며 강하가 건낸 말.
‘어디에 있든지 무사히 잘 살고 있는 모양이니 그걸로 됐다 싶으면서도, 나는 왜 아직까지 전화번호도 못 바꾸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p170
곤이 보냈으리라 추측되는 사진을 해류에게 보여주며 강하가 한 말.

3. 결론
희망 없는 현실 속에서 그저 그런 날들을 보내며 삶을 유지하던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곤. 소설 속에서 한 번도 곤의 시점으로 서술되지 않아 그의 마음이 책을 내려놓으며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그래서 더욱 아프게 느껴졌다. 자신을 살게 한 아가미와 비늘 때문에 사는 동안에 죽은 것처럼 마치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야 했던 아이러니함.
강하와 곤이 서로에게 느꼈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부모에게 버림받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야 했을 시간들을 묻은 채 어쩌다 보내는 사진 한 장으로, 어쩌다 받는 사진 한 장으로 이어져야 했던 그들의 관계가 너무나도 가혹하게 느껴진다.
바닥없는 물인 세상 속에서 어떻게든 헤엄쳐가며 살아가는 책 속의 인물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생각 해 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