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호남 장가계

소개

장가계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호남은 우리 학교 사람들에게 중국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 친근하게 느껴지는 곳 중 하나이다. 호남사범대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호남에서 온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계절학기 시작 후 처음 본 VTR은 익숙함과 반가움이 앞섰다.(물론 나는 중국에 체류했던 기간이 단 한 달, 작년 신입생 때 박 교수님과 함께 길림으로 단기 연수를 다녀온 것 밖에는 없지만.)
산, 동굴, 강 그리고 춤. VTR에서 처음 호남을 소개하기 전에 나오는 네 개의 단어. 이것이 바로 호남을 수식하는 대표적인 단어일 것이다. 묘족과 토가족, 백족 등 소수민족이 많이 분포해 있는 곳, 꿈 속의 산수화 그리고 살아있는 무릉도원이 바로 이 곳 호남이다.
카메라 앵글은 처음 호남에 있는 봉황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곳은 주룽지(주용기) 전 총리의 현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웅장함과 엄숙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호남에는 타강이라는 아름다운 강이 있다. 뉴질랜드의 작가는 이 강은 청나라의 고풍스러운 정취가 있는 곳이라며 극찬을 하기도 하였다. 아마도 명나라와 청나라의 옛 것물이 아직도 남아있어 그 살아있는 역사적 향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곳의 특산물은 생강엿인데, 길거리에서 생강엿을 손쉽게 먹어볼 수 있다. 특히 호남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묘족은 이 곳에서 꽃도 팔고 공예품을 제작해 팔기도 하는데, 특히 은을 이용한 공예품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호남에 있는 남방장성은 1954년에 건립되었는데, 봉황성 근처에 위치해있다. 남방장성은 요족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인데, 예전에는 1200개에 가까운 방어진지가 설치된 적도 있다고 한다. 남방장성의 안쪽에는 거대한 바둑판이 있는데, 이는 소림사의 승려들이 바둑판 뒤에서 직접 바둑돌이 되어 바둑을 둔 적이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리나라 조훈현 9단의 상이 남방장성이 두르고 있는 산 안 쪽에 있다는 것이었다. 중국 호남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조훈현 9단의 상이 나에게는 정겹게만 느껴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