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소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글이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글을 쓰는 사람의 진솔한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글은 역시 서한일 것이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계와 글 쓰는 이의 목적이 그 어떤 글보다 잘 묻어나 그 사람에 대하여 알고자 한다면 편지를 읽어 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우리에게 뛰어난 학문가이며 정치가이자 개혁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대부분의 명사, 위인들에 대하여 그러하듯이 우리는 다산의 학문과 업적에 관심이 있을 뿐, 다산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바가 없다. 사람을 모르고 그의 학문, 업적을 제대로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다양한 역할 속에서의 다산 정약용이라는 사람 그 자체를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다산이라는 이름아래 가지고 있는 얕은 이미지들이 그가 쓴 수많은 편지들을 통하여 그 뚜렷한 윤곽선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중 략>

두 아들에게 글을 쓰는 집안의 후손으로써 끊임없이 글을 써 나가기를 바람과 동시에 근검을 마음에 담아 넉넉지 못 한 삶 속에서도 살아나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 아들과 며느리, 그 이하 모든 가족들이 부지런하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며 단 한 사람도 놀고먹으려 들지 말아야 하며 필요한 것 이상으로 사치를 즐기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전한다. 특히 스스로의 감각을 잠시 속여 가난을 이겨내도록 하는 속임수는 허용된다는 말에서는 가난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위트있게 전해주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