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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6일 14:00 표로 부산 국제 영화제의 출품작인 <Talgat>를 메가 박스 해운대점에서 보았다. <Talgat>는 카자하스탄의 영화로 감독은 얀나 이사바예바이다.
영화는 한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가족이 아침에 잠든 모습부터 잠에서 일어나 밥을 먹는 모습까지를 한 번에 촬영해서 앵글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지만 그것이 더 가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이 장면에서 음악을 사용하지 않고 인물들이 행동을 하며 나는 소리만을 사용한다. 인물들의 대화는 그리 많지 않고 이것에서 가족의 피폐해진 상태를 알 수 있다. 이 장면에서 <Talgat>의 제목인 탈가트라는 이름의 주인공의 가족의 전부를 행동과 말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연기자들은 무심하고 무표정으로 연기를 한다. 부모님는 알콜 중독자에다가 가난하고 빚이 있으며 가족을 챙기지 않는다. 그가 책임지고 있는 모자란 삼촌과 여동생이 있다. 탈가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면서 탈가트 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산중턱의 판자촌, 개발되지 않은 마을, 노동을 하는 사람들, 물을 길어오는 아이들,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 등 마을을 보여주지만 웃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여기서 마을의 더 나아가 빈곤한 제 3세계의 사람들을 탈가트의 가족에게 녹였다고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