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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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토리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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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그랜 토리노는,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보수적인 삶을 살아온 한 노인이 이웃으로 이사온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주인공인 월트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부인의 장례식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이 노인은, 장례식에 나타난 자식과 손자들이 그리 반갑지 않다. 장례식장에서 장난치는 손자들, 장례식장에 자기 멋대로 배꼽티를 입고 나타난 손녀.. 게다가 이를 나무라지 않는 자식들은 이 노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이 장례식 장면만 하더라도 이 노인의 성품이나 가족의 현 주소를 볼 수 있다. 고집 센 노인, 그리고 겉도는 가족들. 어머니와 부인이 죽었지만 서로를 위로하거나 하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의 완충지대를 해 주던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오히려 피곤해 지리라는 생각뿐.

가뜩이나 못마땅한 그에게, 옆집에 몽 족이라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이사오게 된다. 미국인들이 주로 살던 마을을 하나 둘 차지하기 시작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불만스러운 그 노인. 하지만 뜻하지 않게 이들 가족을 동네 깡패들의 위협에서 구해주면서 그토록 경멸하던 아시아인들과 가까워 지게 된다. 숫기없는 옆집 남자 아이 타오는 동네 깡패들의 협박에 못이겨 코왈스키의 집에 숨어 들어가, 그의 차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다 발각되고 이에 동네 깡패들은 타오의 집에 나타나 행패를 부리는 것을 코왈스키가 총을 들고 나타나 쫓아낸 것이다.

순박한 몽족 가족들은 코왈스키로부터 받은 도움에 감동하고, 코왈스키가 귀찮아 할 정도로 지극 정성으로 그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특히 이웃집 소녀 수는 코왈스키가 성가심을 느낄 정도로 흡사 친할아버지에게 애교부리듯 살갑게 그를 대한다. 친 자식들은 물론 친 손녀로부터도 구세대 왕따 취급을 받던 코왈스키에게 이웃집 소녀는 동생 타오와 함께 거의 유일한 말동무인 셈이다. 그러면서 코왈스키와 이웃 몽족 식구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간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