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감상문

소개

노후의 행복한 삶은 어떠한 것인가를 고찰하게 만드는 힐링무비 ` 베스트엑조틱 메리골드호텔`을 보고 감상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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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살면서 열심히 쌓아온 연륜과 지혜들, 그러나 주름진 피부와 나이라는 숫자 때문에 사회는 노인들을 외면하기 시작하고 그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를 생각해보니 나 역시 앞이 캄캄해졌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머나먼 인도까지 왔을까. 가끔 내가 너무 답답하여 제3세계로 떠나는 꿈을 꿨던 것과 마찬가지 심정이었을까. 그러나 그들은 내가 바라본 주변의 노인들보다 훨씬 강인해보였다. 공원에 우두커니 앉아있거나 집에서 죽을 날 만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자신들의 파라다이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에블린은 일자리를 구해서 자신의 삶의 지혜를 인도 직원들에게 교육시켜주고, 사랑하는 사람과 불타는 밤(?)을 만들기 위해 약도 먹고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다 쥐어짜내려는 할아버지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중략..>

청년 소니의 아이디어처럼 노인들에게는 제 3의 세계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수명이 길어졌지만 너도나도 젊음에 혈안이 되어있고 좀 더 새롭고 젊은 것을 추구하려하기에 내가 보기에도 숱한 노인들은 뭔가 사회에서 자꾸 소외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주인공들처럼 70, 80이 되려면 아직 숱한 세월을 살아야겠지만 왠지 내가 노인이 되면 젊은 사람들에게 귀찮은 존재 취급 받으며 살아야 하나 생각하니 가끔은 걱정스럽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그것은 말 그대로 황혼처럼 그렇게 지기만 하는 시간일까? 재밌는 것이 없고 맛있는 것이 없다며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시는 할머니가 늘 안타까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