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滿洲)지역 개관

소개

만주는 고조선·고구려·발해의 고토(故土)이며, 우리 조상의 발상지이다. 그렇지만 발해 멸망 이후 한국 왕조의 통치권역이 만주까지 확장된 적이 없고, 만주에 한민족의 왕조가 건설된 적이 없다. 그렇다고 만주가 지정학적·문화적으로 한반도와 무관한 것은 아니다.

목차

1. 동북3성과 길림성의 지역개관
2. 만주지역의 역사적 의의
3. 연길, 연길
4. 항일운동의 요람 용정
5. 용정지역의 기독교
6. 용정의 은진중학
7. 용정에서 명동촌 가는 길
8. 규암 김약연
9. 명동학교
10. 명동약도
11. 명동촌 지도
12. 윤동주 생가와 명동교회, 기념비
13. 정재면 목사
14. 두만강의 유래, 삼합에서 회령
15. 도문, 봉오동 전투지
16. 민족의 성산 백두산

17. 고구려와 신흥무관학교의 터-통화와 집안
18. 단동에서 압록강철교
19. 발해만의 대련
20. 무정부주의자 이회영(1867-1932)

본문내용

1. 동북3성과 길림성의 지역개관

동북3성(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은 우리 민족의 혼과 한이 서려 있는 뜻깊은 곳이다. 일찍이 고조선·고구려·발해 등이 중국의 동북3성을 무대로 민족의 기상을 곳곳에 떨쳤으며, 일제강점 하에서는 우리의 선조가 눈물을 머금고 고향 땅을 그리워했던 곳이다.
그러한 이유로 동북3성 곳곳에 민족의 문화유적이 널리 퍼져 있으며, 연변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가 번성하고,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백두산을 찾고 있다. 동북 3성과 러시아 사이에는 내몽골 자치구가 위치하고 있으며, 한 때 그 세력을 유럽까지 떨쳤던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살고 있다.
길림성(吉林省)은 중국의 동북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전체 면적이 19만 7천㎢로 중국 면적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약 2,500만 명으로 동북쪽은 험준하며 서북쪽은 낮고 평탄한 곡차지대이다. 길림성은 다민족 집결지로서 고대 왕조문화의 유적이 산재되어 있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곳이다. 부여·선비·고구려·말갈·거란·여진·몽골 등 민족은 중원문화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민족문화를 창조하며 중화민족의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길림은 만족어 길림우라(吉林烏拉)의 약칭이다. 청나라 초기에 도통(都統)을 설치하고, 강희 12년(1673) 길림시에 길림성(吉林城)을 축조하였으며, 광서33년(1907)에 현재의 길림성 전역을 통일·관리하게 되었다.

<중 략>

19. 발해만의 대련

이번 답사의 맨 마지막 장소는 이회영 선생의 순국지 대련항이다. 대련은 인천공항과는 520km로 항공 길로는 1시간 거리다. 현재는 중국에서 제일 큰 조선소가 있는 중공업 도시로서 항구도시이며 산업도시이다. 일제 하 관동군 총사령부 본부가 있던 곳이며, 상해에서 만주로 들어오는 출입구였다. 1932년 11월 우당장 이회영은 무등(武藤)관동군 사령관을 암살하고자 대련항에 도착하였다가, 일제 특무요원에게 체포되어 대련 수상 경찰서 감옥에서 순국하였다. 이회영은 무정부주의자로 「남화한인연맹」의 행동대인 소위 흑색공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였다. 이 단체는 “현 사회의 모든 권력을 부정하고 새로운 세게 전 인류가 인생의 모든 방면에서 자유와 평등을 향유할 수 있는 사회의 수립”을 강령으로 하였다. 흑색공포단은 남화한인정년연맹의 구성원들 외에 일본, 대만, 중국인도 참여한 단체였다. 대련에서 40km거리에 여순이 있다. 여순감옥은 안중근, 신채호 등 많은 애국지사가 순국하신 곳으로 최근 기념관이 세워졌다.

참고자료

· 강희남(2003) 중국동북3성을가다 모시는사람들
· 중국동북지역 한국무장독립전쟁의 역사적 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