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연애에 대한 젤라이적 식의 경계짓기 - 『친밀성의 거래』를 중심으로

소개

대학생의 연애에 대해 재미있고 심층적인 접근을 해본 페이퍼입니다.
흥미로우면서도 부실하지 않고 의미가 있는 분석으로 A+ 받은 자료입니다.

목차

1. 연구 목적 및 연구의 필요성
2. 선행연구
3. 자료분석
4. 요약 및 논의
5. 참고문헌

본문내용

우리는 “친구끼리는 돈 거래 하는 거 아니다.” 라는 말을 주위에서 종종 듣고는 하지만 타인과의 다양한 관계들을 곰곰히 따져보다 보면 금전적 관계가 동반되지 않은 관계란 생각보다 찾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글을 쓰던 도중 예전 시간강사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면서 보았던 기사 하나가 생각났다. 워킹푸어로써 시간강사의 인터뷰를 실은 기사에서 시간강사 이 모 씨는 “돈이 없으면 생활이 굉장히 단순해져요. 사람 만나는 게 다 돈이니까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도 단순해지죠. 얼마 전에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가 제주도 여행을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런 건 꿈도 못 꿀 일이죠.”1) 전홍기혜. 2010. 2. 23. “교수라 불리는 초단시간근로자, 대학강사.” 『프레시안』.
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이 말에 굉장히 공감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타인과의 만남을 생각해봐도 이야기만 하고 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특히 이성과의 만남의 경우 식사와 카페 방문은 거의 필수적이기 때문에, 친밀성과 경제의 영역의 혼합을 다룬 젤라이저의 『친밀성의 거래』는 우리에게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었던 다양한 관계에서 우리가 어떤 매개물을 통해 어떤 친밀성을 거래했는가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드는,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훌륭한 책인 것이다.
이에 본 글은 젤라이저의 『친밀성의 거래』에 담긴 논의를 중심으로 2012년 현재 대학생의 다양한 연애 유형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다양한 청춘 남녀들의 수만큼이나 그들 사이에는 다종다양한 관계가 존재하는데, 이런 관계들을 나름의 관찰과 분석을 통해 대표적인 몇 개의 이상형(ideal type)으로 분류해보고 각각의 관계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이 연구는 그냥 무심코 넘겨버리기 쉬운 주위의 인간관계, 연인관계 또 유사 연인관계에 숨겨진 함의를 찾아내고자 노력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참고자료

· 채희선. 2012. 5. 31. “스멀스멀… 돈 내미는 스폰서, 손 내미는 여대생.” 『한국일보』.
· 전홍기혜. 2010. 2. 23. “교수라 불리는 초단시간근로자, 대학강사.” 『프레시안』.
· 이현재. 2010. “도시화와 성적 친밀성의 상품화: 서울의 키스방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
· 오경석. 2009. “긍정적인 그러나 우울한 친밀성의 거래.” 『아시아여성연구』
· 사미숙. 2010. “친밀함과 돈의 만남은 불경한가 - 비비아나 A. 젤라이저의 『친밀성의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