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을 두른 여성

소개

여성을 주제로 하여 여성의 권리와 주체성이 문화와 종교와 충돌할 때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에 관해 정리하였다. 특히 서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여성 페미니즘이 이슬람의 페미니즘과 빚는 갈등양상과 함께 두 문화의 충돌과 다문화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궁극적으로 여성의 인권을 과연 어떻게 보장하고 평가할 지에 대해서 질문하고자 한다. 내용은 정리하여 분류하는 양식으로 작성되었으며, 본 자료는 A+를 받은 자료이다.

목차

I. 그곳에 여성은 없었다.

1. 전쟁터가 된 여성의 신체
2. 두 페미니즘 강경파

II. 천 조각에 새긴 저항과 정체성

1. 식민주의와 서구 페미니즘
2. 정체성과 저항의 상징

III. 신의 이름으로

1. 폭력의 희생자, 이슬람여성
2. 인정의 정치학
3. 다문화주의라는 폭력의 늪
4. 다문화주의와 젠더

본문내용

I. 그곳에 여성은 없었다.
1. 전쟁터가 된 여성의 신체
● 이미지의 형성: 속박 받는 삶의 무슬림 여성 VS 종교의 틀을 지키는 능동적인 여성
- 남녀의 활동영역을 엄격히 구분하여 일체의 공적 영역에서 여성을 배제하는 푸르다purdah제도라든지 부르카 착용을 철권적으로 강요하는 탈레반 정책은 분명 반여성적.
- 한편, 부르카를 입은 여성의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전쟁수행의 인도적 명분을 보강하려는 미국 또한 여성을 이용대상으로 삼음.
- 이슬람권의 여성문제는 근대성과 자본주의, 제국주의에서부터 종교·문화·전통 등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아로새겨져 있음.
- 이슬람권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와 서구·근대적 패권주의의 싸움은 여성의 몸에 집중되어 왔음.
- 탈레반 정권은 여성들에게 부르카를 입고 이슬람 전통과 문화의 표상이 되기를 강요.
- 미국 패권주의는 부르카를 벗고 근대와 문명의 표상이 되기를 요구.
- 여성들의 몸에, 나아가서는 하나의 천 조각에 무거운 무게가 실리면서 여성들은 지워짐.

<중 략>

4. 다문화주의와 젠더
- 다문화주의자들과 페미니스트들은 모두 소수자의 억압을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통하나 ‘해로운 문화적 관행’의 논쟁에서 충돌을 함.
- 해로운 문화적 관행이란, 특정한 문화 공동체, 주로 비서구문화권에서 행해지는 관습으로 그 문화권 내의 특정한 구성원에게 의미가 있지만 외부인의 눈에는 여성에게 해가 되는 문화적 관행을 의미함.
- 이러한 관행에 대해 보통 그 관행을 옹호하는 공동체 일원들은 그러한 관행이 여성에게 해롭다거나 불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인식하지 못하거나 또는 인식을 하더라도 그러한 관행을 넓은 문화적 맥락에서 정당화함.
- 오킨의 다문화주의는 여성에게 나쁜 것인가?: 공동체주의는 자칫 잘못하면 소수공동체 문화의 가부장적 폭력을 방임하고 묵인할 수 있다고 지적, 가부장적 소수집단에서는 개개인의 선택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
- 페미니스트들은 공동체의 문화권보다 여성의 인권이 우선시되어야 함을 주장하는데, 기존의 유엔인권선언은 ‘모든 인간은 동등한 권리와 자유를 누린다.’는 개념 하에 보편성을 강조하지만, 페미니스트들은 인권이라는 개념은 남성들에 의해 고안된 개념이므로 남성들이 활동하는 공적 영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봄.

참고자료

· 김영희, ｢이슬람과 페미니즘 - 최근 두 논쟁을 중심으로｣, 여성과 사회, No.14, 2002, pp.6-32.
· 오은경, ｢이슬람 여성과 다문화주의 :테일러, 오킨, 지젝의 통찰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연구, Vol.9, No.1, 2009, pp.1-29.
· 오은경, ｢중동의 민주화와 이슬람 여성해방을 위하여｣, 철학과현실, No.89, 2011, pp.113-125.
· 조희선, ｢`억압`과 `저항`의 기제(機制)로서의 이슬람 여성의 베일(veil)과 히잡(hijab)｣, 한국중동학회논총, No.22, 2001, pp.10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