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픽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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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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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성실한 사람이 어디 흔한줄 알아!?’
대리 3년차 상철은 오늘도 김 부장에게 게으르다는 핀잔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지각 한번 안한 나에게 게으르다니... 김 부장 저 자식은 나만 보면 못살게 누니... 내가 사표 쓰고 없어져봐야 다른 직원들이 얼마나 게으른지 보일거야!’
물론 사표란 것이 쉽게 쓸 수 없는 것이기에 항상 그렇듯이 오늘도 상철은 김 부장의 핀잔에 대해 속으로 분풀이를 한다.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3년 동안 반복해 오며 상철은 나름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자기 아래로도 신입 후배들이 생겨났으니 자신도 이제 어엿한 직장상사가 되었다고 느끼는 상철에게, 김 부장이 자신을 핀잔주는 행동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중 략>

“이 대리! 신나서 퇴근하더니 무슨 일이야?”
“아! 차키를 깜박했지 뭐야.”
상철은 입사 동기의 물음에 화들짝 놀라 차키를 챙겨 사무실을 벗어났다.
‘퇴근 시간이 지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네. 한 시간도 더 지났는데... 아니, 한 시간 밖에 인가...? 뭐야... 남들은 저렇게 위를 향해 가고 있는데, 내가 정말 초심을 잃었구나.’
“가희야! 미안해. 나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못갈거같아. 정말 미안해!”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