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편지글 을 읽고

소개

정약용의 `다산의 편지글`을 읽고 쓴 자료입니다. 기본적인 줄거리와 함께 감상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서평 과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참고로 국어교육과 재학시절 A+ 받은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작품은 정약용이 유배되었을 때 유배지에서 쓴 글로 18년 동안 전라도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를 번역한 글의 일부이다. 유배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아들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길을 제시해 주고 있는 이 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이 글에 드러난 정약용의 면모는 이미 알고 있던 대로 실학자다운 그의 모습이었다. 부엌에 들어가길 권장하며 실용적인 학업에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는 그는 명실상부한 실학자였다.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자랑하고 근대적인 지식인이자 사상가로 실학 정신을 집대성한 인물로 칭송받는 정약용. 결점하나 없을 것 같은 그는 열린 사고를 가진 그 시대 최고의 실학자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그의 실학자적인 면모를 뒤로한 채 그의 아버지로서의 면모에 관심을 기울여보았다. 그는 현대사회의 많은 부모님들이 그러하듯 자식들의 교육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았다. 자식들이 읽어야 할 책 목록들을 하나하나 열거해주기도 하며 공부를 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을 경우 자신에게 인부를 보내어 질문하지 않은 점을 질책하기도 한다. 그렇게 그는 두 아들에게 끊임없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편지글의 내용이 모두 끝나갈 때까지 자식들의 안부를 묻거나 하지는 않는다. 자식들의 학업의 성취도만을 끊임없이 물어올 뿐이다. 심지어 일반적인 편지글의 형식에서도 벗어나 아들들의 안부를 묻기도 전에 그는 학업과 독서에 힘쓸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내용이 유배지에서 보내 온 편지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최고의 실학자로 칭송받는 정약용의 자제로서 훌륭한 가르침을 받으며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정약용이 유배를 가게 되고 그의 가문이 폐족이 되었다고 한들 말이다. 그러나 내가 정약용의 자제였다면 훌륭한 아버지의 가르침 밑에서 방황을 하지는 않았을까 하고 생각되었다. 아버지의 따뜻한 온정이나 자식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아버지의 밑에서 그들은 학업에 매진하여 지식을 쌓고 풍부한 상식을 가진 이들이 되어 있었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