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남을 이기는 멋진놈

소개

초식남을 이기는 멋진놈가게를 차리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이미 술에 많이 취하신 손님 한분께서 들어오셨다. 늦은 시각 이었고 평소 때 같으면 받지 않았을 흔히 ‘술에 떡이 된 손님’을추운날씨에 혼자 들어오시기도 하고 취하신건지 할 말이 많으신 건지 겉모습만 보면일이 힘들어 퇴근하려다 한잔 하러 오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어서 오시라고 하며 따뜻한곳에 자리를 잡아 드렸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게를 차리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이미 술에 많이 취하신 손님 한분께서
들어오셨다. 늦은 시각 이었고 평소 때 같으면 받지 않았을 흔히 ‘술에 떡이 된 손님’을
추운날씨에 혼자 들어오시기도 하고 취하신건지 할 말이 많으신 건지 겉모습만 보면
일이 힘들어 퇴근하려다 한잔 하러 오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어서 오시라고 하며 따뜻한
곳에 자리를 잡아 드렸다.
“학생 몇 살인가?” 대뜸 물으셨다. 가게에 들어오면 사장님이라고 자주 들었지만
학생처럼 보이긴 했는지 싫지 않고 구수하게 물어보셔서 나 또한 편했다.
내 나이를 말씀드리니
“그래? 학생은 여자 친구 있고?”
친구끼리 흔히 할 수 있는
이야기이나 아버지 나이의 손님이 물어보니 당황했었고 이내 곧
“바빠서 없는 건지 능력이 없어서 없는 것 인지 능력 있는 사람은 바빠도 만든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
그러자 대뜸 하시는 말씀이 우리나라 남자들이 많이 변해서 소심해져서 여자에게 고백 한번
못해보고 오히려 여자들이 고백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며 웃으셨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