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도, 땅의 원리, 사람의 몸가짐 - 예론을 집대성한 순자

소개

가벼운 교양 레포트용

목차

세상의 일에는 하늘과 사람의 구분이 있다. - 순자의 자연론 및 기본론

사람의 본성은 본래 악하다 - 순자의 인간론

본성을 변화시켜 인위를 일으켜야 한다. - 순자의 군자론

사람다운 삶을 위한 제도인 예 - 순자의 제도론

왕도와 패도 정치에 대한 입장 - 순자의 정치론

인식에 관한 이론 - 순자의 인식론

맺음말

본문내용

순자, 라는 이름을 들으면 고등학교 윤리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이 문득 떠오르곤 한다.
“순자, 는 이름만 순했지 성악설을 주장한 사람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마도 순자를 ‘성악설’, 혹은 ‘화성기위’라는 글자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상가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 제자백가 시기, 혹은 사상 혼돈기의 후반부를 묵묵히 떠받치고 있는 순자의 사상을 단지 그 두 가지로 요약하기는 어불성설이다. 분명 그의 사상은 정신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현대 사람들에게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말을 할 만큼 지나치게 이상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유가의 한 맥락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전의 그 누구보다도 현실적이고도 과학적인 사상의 기반을 마련하고 탄탄하게 다져나간 순자의 사상을 글자 일곱 개로 어떻게 정의한단 말인가. 그럼 찬찬히 순자의 사상을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세상의 일에는 하늘과 사람의 구분이 있다. - 순자의 자연론 및 기본론
순자가 보는 자연관은 제자백가의 사상가들이 보던 자연관과는 현저하게 달랐다. 맹자는 인간의 착한 본성이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이라 했으며, 도가 사상가들 역시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 존재라고 하였다. 자연을 지금 우리가 보는 과학적인 자연이 아닌 ‘어떤 의지를 가진 신성한 존재’ 혹은, ‘만물의 시작’ 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제자백가 후기에 나온 순자는 이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는 자연은 그저 자연일 뿐이어서 사람과는 구분지어 져야 한다는 天人分二 사상을 발전시켰다. 즉, 순자의 이전에 보던 하늘은 의지가 있어서 인간의 삶에 개입도 하고 운명도 바꾸는 위대한 ‘정신’이었지만 순자의 하늘은 ‘그저’ 자연일 뿐이어서 개인의 행동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다만 하늘이 어떻게 만물을 낳고 기르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어 ‘신비로울’ 뿐이지만 그 직능은 천직(天職)으로써 완성된다고 하여, 하늘의 권위를 정면으로 부정하지는 않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