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과연 해방군이었는가

소개

해방직후 주둔한 미군은 과연 해방군이었는지에 대한 견해를 담은 논평입니다. 미군 주둔하에서 그들의 정책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참고문헌을 인용하여 체계적으로 작성하였으며, A+받은 자료로서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해방 직후 미군이 인천에 상륙했을 때 민중들은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민중들은 미군에 대해 일제로부터 우리 민족을 구한 해방군으로 인식했다. 이 열렬한 환영행사 중 경찰의 발포로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중 한명은 권평근이라는 인물로 사회주의계열의 독립운동가였다. 이러한 사건이 빚어진 이유는 우리 민족이 해방군으로 인식한 미군이 한반도의 치안을 일본군에게 맡겼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미군이 한반도 통치에 대해 어떠한 정책을 취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미군의 정책이 해방 직후 과거사 청산의 기회를 상실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후 히로히토 일본 천황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미군은 일본에 주둔하게 되었다. 그런데 전범국의 수뇌로서 히틀러와 히로히토의 상황은 크게 달랐다. 히틀러는 나치 독일의 패망이 가까워지자 자살을 했지만 히로히토는 항복 이후 전범재판에서 제외되었다. 게다가 군 수뇌부의 대부분도 처형을 면했다. 이후 일본에서는 평화헌법이 제정되었는데, 그 핵심은 일본이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미군에게 국방을 맡긴 일본은 국방비로 지출할 예산을 경제 재건에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미군의 주둔은 일본의 경제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한반도에 주둔한 미군은 그 성격이 달랐다. 그들의 남한에 대한 경제지원은 주로 식료품과 같은 소비재에 국한되었다. 게다가 소련에 의해 한반도가 공산화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투자는 거의 없었다. 자본을 투입하기보다 그들은 통치에 유리한 쪽으로 제도를 변화시키는 등의 시도를 했을 뿐이었다.

참고자료

· 박평식,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공개를 보는 단상」,『청주교대 교수협의회보』4,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