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규의 `트렁커`를 읽고

소개

고은규의 트렁커를 읽고 나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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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은규의 트렁커라는 이 소설에는 ‘뜨거운 콩’이라는 뜻의 ‘온 두’ 그리고 성이 ‘이’ 이름이 ‘름’인 정말 특이한 이름 인 ‘이름’, 이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등장을 한다. 여 주인공인 온두는 30살이 넘은 결혼도 못한 노처녀로 주위 사람들에게는 매우 까칠하고 부정적인 사고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그녀는 어렸을 때 동반 자살을 한 가족들의 사이에서 혼자 살아 남는 그런 살면서 기억하기 싫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유모차 가게에서 유모차를 파는 일을 하고 있는데 역시나 그녀의 까칠한 성격 때문에 고객들의 미움을 받는다. 하지만 뛰어난 유모차 판매 실력 덕분에 꽤나 명성을 얻기에까지 이른다. 이러한 그녀는 어렸을 때의 기억을 거의 잊은 채로, 아니 다시 말을 하자면 어렸을 대의 안 좋은 기억을 애써 기억하지 않으려 애쓰며 하루하루를 악몽에 빠진 것처럼 살아간다.
이 책의 제목인 ‘트렁커’라는 말은 집을 두고 트렁크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녀는 집에서는 악몽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지만 트렁크에서는 안락함을 느끼며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그녀는 이러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에 ‘이름’이라는 같은 처지의 남자를 알게 된다. 그 또한 그녀 못지 않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 할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 밑에서 그는 할아버지와 많이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폭력을 당하면서 자랐다. 그의 손가락 중에는 중지만 짧고 뭉툭하게 생겼다.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나도 끔찍하지만 이러한 그의 손가락은 그의 아버지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중학교 시절 피아노에 소질을 보이던 그의 아버지 몰래 어머니의 후원 아래서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 후에 그는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의 집안 사정을 알 리가 없는 학교 선생님의 전화 한 통이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남자다움을 최고로 여기면서 사는 사람인데, 여자보다 피아노를 잘 치는 그가 아버지의 눈에는 결코 좋게 보였을 리가 만무하였다.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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