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로 보는 ‘중세의 가을’ - 문학과 예술을 역사에 도입하다

소개

요한 호이징가. 최홍숙 옮김.『중세의 가을』서평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문학과 예술로 보는 중세

3. ‘중세의 가을’에서 르네상스로

4.『중세의 가을』번역과 출판에서의 문제

5. 맺음말

본문내용

세계적으로 인문학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것은 실용성을 갖춘 학문만이 발전하는 현실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인문학자들은 이러한 위기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것은 인문학의 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는 이들이 오로지 자신들의 학문 연구에만 몰두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원인중의 하나로 다른 학문과 마찬지로 인문학자들 역시 자기 분야에만 몰두하여 다른 학문분아에 관심이 없는 것을 들 수도 있겠다. 인문학자들이 다른 학문에서 자극을 받아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면 인문학이 나름대로의 학문적 위치를 확고히 하면서 인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인문학 안에서도 학문의 분화현상이 아주 뚜렷하여 인문학자들 사이에서도 자기 분야 외의 것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 경우가 더 심하다. 각 대학의 역사관련 학과가 (한)국사학과와 (세계)사학과, 심지어는 사학과도 동양사학과와 서양사학과로 나뉘고, 철학과 역시 동아시아 철학과 서양 철학으로 나뉘는 것이 그것이다.
네덜란드의 역사학자 요한 호이징가는 14, 15세기 중세인의 삶을 문학과 예술을 통해 바라보았고, 이것을 1919년에『중세의 가을(Herfsttij der middeleeuwen)』로 펴내어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문학과 예술은 그동안 역사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였기 때문에 그의 이러한 접근은 역사학계에 역사 연구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물론 그의 저서에 문학적 표현이 많아 난해하기는 하지만 그의 저서는 중세 말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책이기도 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