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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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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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아름다운 설화모음집, 삼국유사를 읽고...
엔지니어인 나에게 한국사란 그저 어렵고 복잡한 하나의 학문이었다. 공학인증이란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한국사를 수강하게 되었고, 이번 교양 수강은 단군이 고조선을 새운 이래로의 한국 역사를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 피드백 과제를 통해 우리나라 고전 하나를 섭렵할 수 있었다. 아직 고전에 익숙지 않고 한국사가 어려운 나에게 삼국사기나 칼의 고전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마치 옛날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삼국유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삼국유사의 첫 이야기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웅녀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익히 들어왔던 익숙한 이야기들도 있었다. 이야기만 알고 있었지, 이렇게 특정인물과 관련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는데 실제 어떤 인물과 어떤 이야기가 순화되어 기록되었는지 연결 지어보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어릴 적 들었던 자매끼리 오줌을 싸 마을에 홍수를 나게 한 꿈을 판 이야기가 김춘추와 관련된 설화였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자매는 유신의 누이들이였고, 유신은 자신의 누이들 중 하나를 춘추와 혼인시키기 위해 계략을 세워, 결국 두 자매 중 꿈을 산 문희가 춘추왕의 부인이 된다는 설화였다.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니, 전에 알고 있었던 이야기가 다르게 다가왔다.
여러 가지 설화들 중 유독 관심이 갔던 설화들은 나라를 지켜주고, 백성들을 편하게 해주었다는 만병통치약 같은 무엇들이다. 신무왕 때 있었던 만파식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 수 있겠다. 불기만하면 나라의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는 신비한 피리와 관련된 설화였는데, 이 설화는 특히 내가 발표하였던 삼국통일 후 신라의 대민정책에 관련된 이야기라 더욱 관심이 갔다. 백제, 고구려, 신라인들의 민심안정을 위해 돌았던 이야기라 여겨진다. 실제로 이 설화를 읽으며 이 피리가 취업스트레스로 근심,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나에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기도 하였다.
신라 진평왕 때 신라의 세 가지 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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