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구주 감상문) 진정한 리더는 올바른 정사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자

소개

중국은 상고로부터 요(堯), 순(舜)의 대통(大統)이념이 홍범9주의 황극(皇極)사상으로 정립되어 후대에 계승발전 되면서 위대한 도덕정치의 전통이 수립되었다. 그러나 춘추시대에 이르러 윤리도덕을 숭상하는 왕도정치가 무너지고, 무력과 술수를 앞세운 패권정치가 행해져 천하가 크게 어지러워진 까닭에 대통이 단절되었으나, 도통(道統)만은 춘추(春秋)를 편수하여 당시의 정의를 밝힌 공자가 계승하였다. 홍범9주는 한 국가의 왕이 선정을 베풀어 천하에 천리를 구현하고자 할 때 원칙과 정석으로 삼을 수 있는 강령인 셈이다. 때문에 홍범9주에서는 우리가 기존에 유교정치시대의 유교정신이라고 배워왔던 것들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 본 보고서는 선정의 방안으로 제시된 홍범9주의 9가지 조목을 차례대로 살펴보면서, 그것이 후에 정립된 유교의 어떠한 이념으로 굳어졌는지 그 관계성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목차

1. 서론
2. 본론 - 홍범구주의 아홉가지 강령
3. 결론

본문내용

홍범9주는 기자를 찾아가 “하늘은 아래의 백성들을 보호하시어 그들의 삶을 도우시고 화합하게 하시나 나는 그 백성들의 일정한 윤리를 어떻게 제정해야 할지 모르고 있소.”라고 올바른 정치를 행하는데 대한 고민을 토로하고 있는 왕의 물음으로 시작된다. 유교에서는 하늘이 사람을 내려보낼 때 인의예지의 성을 부여하는데 총명한 자만이 그 본성을 알아차릴 수 있어서, 하늘은 그로 하여금 만백성의 군주로 삼게 된다고 믿는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하늘이 명하여 백성을 다스리고 가르쳐서 본성을 회복하게 하도록 한 군주조차도 하늘의 뜻을 잇고 법칙을 세우는 데에 고심하는 모습이 지극히 인간적이라는 점이다.
기자는 하늘이 내린 아홉가지의 법칙을 이야기하며 우왕의 물음에 대답하기를, 그 첫 번째가 물,불,나무,쇠,흙의 오행이라고 말한다. 이는 하나의 기(氣)가 음양오행의 생성변화작용에 의하여 만물을 만들어 내었고 이 속에 태극의 원리가 있다고 설명하는 유교 우주론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외모, 말, 보고 듣는 것, 생각하는 것의 다섯가지 일이 언급된다. 올바른 정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제도를 세우기 이전에 먼저 자기자신을 바로세우는 것이 선행되어야한다는 말이다. 때문에 유교에서도 덕치를 이루어낸 성왕들은 끊임없는 인식과 실천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명덕을 밝힌 인물로 소개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