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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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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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라 평가 되어지는 고대 그리스 비극인 『오이디푸스 왕』을 읽으며, 익숙하지 않은 극의 전개 방식에 새로움을 느꼈다. 코러스라는 생소한 역할이 극을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극의 재미를 더해 극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 극은 주인공인 오이디푸스 왕이 진실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리고 마지막에 그렇게 찾고자 했던 진실 앞에서 비극적 파국을 맞이하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감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오이디푸스 왕이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마음과 진리에 대한 욕망이 이 비극의 원인이다. 극을 바라보는 사람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가 그토록 진실을 알고자 집착하는 모습에서 안쓰러움을 느낀다. 그 진실을 접했을 때의 고통과 슬픔이 예상되기 때문에,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와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가 오이디푸스 왕에게 진실을 찾고자 하는 것을 멈출 것을 권할 때에 그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오이디푸스 왕이 안타까웠다.
이 극을 처음 읽었을 때 운명에 의해 인간적으로 고귀한 자리, 왕의 위치에 있었던 한 사람의 인생이 철저히 무너지고 상처받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하지만 오이디푸스 왕은 신이나 운명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으로 판단했다. 운명이 모든 것을 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하고 저지른 일이라고 자기 스스로에게 눈을 뽑는 벌을 내린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