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북리뷰(독후감)

소개

간단한 독서 감상문입니다. 참고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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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라니, 솔직히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바로 내용을 짐작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나는 예상하지 못했다. 설마하니 정말 고양이 이야기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결국 이 책을 읽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라는 점도 흥미로웠고, 평소 `개보다는 고양이`라고 주장하는 내 취향도 선택에 한 몫을 했다.
1988년 1월 18일 어느 추운 날 아침, 스펜서 도서관의 관장 `비키`는 도서 반납함에서 동상에 걸린 채 버려져 있던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 이 고양이를 키우게 된다. 고양이는 낯선 사람들 곁에서도 너무나 편안해 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도도한 고양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동상 걸린 발을 절룩거리며 걷던 이 고양이는 어느새 회복해서 도서관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관심사는 책보다는 사람이었다. 도서관을 찾은 사람들의 무릎 위로 끊임없이 뛰어들었는데, 심지어는 그 사람이 자신을 밀쳐내도 포기하지 않고 다가갔다. 덕분에 도서관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었고, 그 사람들은 고양이를 주제로 해서 평소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는 변화를 겪었다. 이 시기의 미국 사람들은 경제적 위기로 많이 힘든 상황이었기에 그러한 작은 변화는 보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비키는 이 사랑스런 고양이를 마을 전체에 안겨주기로 결심하고 도서관 단골들에게 이름을 공모하여 `듀이 리드모어 북스(Dewey Readmore Books)`라는 멋진 이름을 붙여주게 된다.
듀이는 우울한 사람을 기가 막히게 알아차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있어주고, 도서관 개관을 할 시간이면 현관으로 달려가 사람을 맞이하는 등 도서관 고양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 덕분에 스펜서 도서관은 오로지 듀이를 보러 오는 사람들만으로도 북적거리게 된다. 후에 듀이는 사진 콘테스트에 나가고, 칼럼의 소제가 되기도 하며, TV의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게 되는 등 고양이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해 진다. 나중에는 일본과 같은 해외에서도 촬영을 올 정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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