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 Paul Foucault 의 사상 [감시와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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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Paul Foucault 의 사상 [감시와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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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전과 같은 두세 번의 시도가 있은 후, 사형집행인 상송과 쇠 집게를 잡고 있던 사람은 그들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관절 부분의 다리 대신에 넓적다리의 윗부분을 도려냈다. 네 마리의 말이 전력을 다해 끌어당기자, 처음에는 오른쪽 다리, 다음에는 왼쪽 다리가 떨어져 나갔다. 뒤이어 양팔, 어깨와 겨드랑이, 사지도 똑같이 칼질했다. 거의 뼈까지 닿도록 깊숙이 칼로 도려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런 후에 말이 전력으로 끄니까 먼저 오른쪽 팔이, 뒤이어 왼쪽 팔이 떨어져 나갔다. ‥‥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 감옥의 탄생》, (오생근 역, 나남출판, 2003)
이 장면은 잔인한 청소년미만 관람불가의 영화를 위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이것은 1757년 3월 2일, 루이 15세를 살해하려다가 실패하여 사지가 절단되는 형벌을 받은 Robert Francois Damiens 에 실제로 형벌을 집행하는 과정이다. 글로 읽기만 해도 그 처참했을 광경이 머릿속에 그려져 온몸에 소름이 돋는데, 더 끔찍한 것은 이 모든 장면이 군중들에게 실제로 공개되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의도적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 시대의 권력층은 이러한 끔직하고 잔인한 처형장면은 대중에게 공개했을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은 형벌의 변천사와 흐름을 같이하는 그 시대의 정치적 권력과 구조를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