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에게 필요한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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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남자들에게 필요한 제도를 생각해보니 군대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군대에서 대한 제도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비군 4년차인 저의 입장에서 예비군의 폐지 제도가 절실히 느껴집니다. 올해 9월 달에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가 1만 명 규모의 긴급동원 예비군 신설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그래도 실업난과 취업걱정으로 바쁘기만 한 청년들에게 예비군 훈련을 더 하라고 주문하다니 저의 입장에서는 미칠 지경입니다. 국방부는 군복무기간 단축 등으로 국가위기 상황에 대처할 병력이 모자라, 긴급동원 예비군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말의 이치가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현대전에 대비한 첨단무기의 보급 수준, 병기의 노후화와 교체, 각종 병참 보급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군의 정규 병력이 북한군에 압도적 우위에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가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행 예비군 훈련이 대충 시간만 때우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국방부 또한 정규 병력이 압도적 우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300만 명 규모인 예비군은 생업과 학업에 바쁜 청년들을 불러내 시간낭비만 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저 또한 예비군 훈련에 가서 군 장비만 갖추고 사격 조금 하고, 산에 올라가서 누워 있거나 아는 친구들을 만나면 노닥거리고 있으면 예비군이 끝나고 해산 하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나라를 위하고 국가를 위하는 예비군 훈련입니까? 이런 제도는 없어져야 마땅하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유지 보수비용만으로도 막대한 국고를 쏟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비군들에게 총을 주면 지팡이로 둔갑하고 군모를 주면 의자로 둔갑하게 되는 게 지금 현 실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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