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 루쉰의 아큐정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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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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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권장도서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아Q정전」을 대학생이 된 지금에서 다시 읽게 되는 까닭은 오직 과제를 위해서만은 아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중국어를 전공했었지만 지난 학기부터 복수전공으로 중어중문학을 새롭게 공부하는 나에게는 중국 역사와 문학은 여전히 쉽게 이해하기 힘든 영역이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배경으로 「아Q정전」을 읽으면서 중국의 당시 역사적 배경과 당시 국민들의 생활이 문학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고, 작가에게도 창작 세계에도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조금 더 잘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루쉰이 「아Q정전」에서 의도한 바를 잘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 당시 시대상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1921년~1923년에 베이징신문 진보부간에 연재된 중편소설인 「아Q정전」은 1911년에 있던 신해혁명을 배경으로 날품 팔이 아Q의 삶을 통해 중국 국민의 국민성을 묘사하고자 한 작품이다. 이처럼 이 글은 신해혁명이라는 큰 흐름을 관통하여 진행하면서 당시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고 “병태적 사회 속에서의 민중간의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신해혁명은 청말 관리들의 부정부패, 구미열강의 이권다툼과 독재정치의 악순환의 관계에서 쑨원의 삼민주의를 기반으로 일어나게 된 무력 혁명이며 이를 통해 중화민국이 건국되었다. 중화민국의 건국 이후 중국의 혼란기가 시작된다. 루쉰은 이러한 중국 구 사회적인 모습을 아Q에 빗대어 해학적인 풍자 소설로 그리고 있으며 청말의 무기력한 민중들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비애와 적막을 잘 나타내고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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