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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금 상황이 나아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제유가가 130달러에 육박하는 등 에너지를 얻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앞으로도 기름 값은 꾸준히 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그 에너지 생산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석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갈수록 상황이 안 좋아 질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에너지를 생각하면 전기를 대부분 떠올린다. 그리고 발전을 하기위해 쓰는 연료로 석유나 석탄, 원자력 그리고 자연 에너지를 생각한다. 누구든지 석유나 석탄이 점점 고갈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다. 그리고 자연 에너지 발전의 비율을 늘여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원자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질까? 원자력은 앞의 두 화석연료와 자연연료와는 다르게 의견이 분분하다. 아마도 원자력의 특성상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과,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건립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들과 지역 주민들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발전소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 폐기물 저장소를 짓는데도 온 나라가 들썩일 정도니 원자력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카무라 마사오가 쓴 "원자력과 환경"에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 하는게 가장 현명한 일인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이 책의 첫 부분에는 그린피스의 창시자안 패트릭 무어 박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반원자력발전단체를 창시한 사람이 지금은 원자력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이상하게 보이지만 자세히 알고 보면 무어 박사가 입장을 바꾼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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