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포스티노에 나타난 문학교육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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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포스티노에 나타난 문학교육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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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창작이란 무엇인가? 모든 사람이 언어로 생각하고 의사를 표현하듯이,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일도 누구나 할 수 있다.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가다듬고 정제하여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창작의 기술도 방법도 서툴기 때문에 단순한 끄적임에 불과할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욕구는 문학 창작의 원리와 방법을 습득하는 욕구로 나아가게 되고, 자신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바꾸어나가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작품을 모방해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완성도 있는 작품 창작의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다.
<일 포스티노> 속의 창작 교육 또한 학생(주인공)의 욕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생선을 씻거나 손 씻을 물조차 부족한 섬마을에서 미국의 부유함을 동경하며, 당면한 현실에 대해 불만만을 가지고 살아가던 주인공 마리오. 그의 마을은 텔레비전이 없어 극장에서 온 동네 사람들이 뉴스를 같이 보고, 도난을 염려하여 건물 안까지 자전거를 들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가난하다. 그런 그가 우연히 유배를 온 칠레 시인 네루다의 전속 우편배달부가 된다. 처음에 네루다는 마리오에게 굉장히 무뚝뚝하고 사무적이었다. 그러나 마리오의 적극적인 태도에 네루다는 결국 마음을 열게 된다. 마리오의 이 적극적인 태도는 영화 속 한 장면에서 네루다가 말했던 것처럼 ‘의지만 있다면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자유로운 사랑을 꿈꾸었던 마리오의 의지가 천생 어부로 살아야 할 그에게 시를 느끼게 하고, 거장 시인에게 접근하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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