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에게 편지를 받다.

소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고 쓴 리포트입니다.
박지원이 되어, 내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독특하게` 작성해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대와 서로 알고 지냄이 오래인 바, 한동안 소식이 끊겨 궁금하던 차에 마침 이렇게 연락이 닿기에 서신을 보내오.
이미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만, 내 얼마 전에 사신의 행차를 따라 우리 조선의 국경, 그러니까 압록강을 건너 저기 중국의 땅을 기행하고 왔다오. 생각해보노라면, 어찌나 많은 강과 물을 건넜는지 모르겠구려. 물살이 어찌나 세던지, 강 한복판에 이르러 창대가 말 다리에 채여서 자칫하면 변을 당할 뻔 하였지 뭐요? 그럴 일이 있겠냐마는, 혹시라도 그대 강을 건널 일이 있거든 부디 몸 조심하시오.
중국으로의 이번 기행에 대하여 그대를 만나서 하고 싶은 얘기가 참으로 많구려. 사실 이번 기행은 내게 단순한 관광,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오. 중국의 문물과 제도를 직접 살펴봄으로 인하여 많은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오. 굳이 하나의 예를 들자면, 본디 우리나라 땅이었던 심양, (지금은 그곳을 성경이라 일컫는데) 그곳에서 있었던 일이오. 형부(刑部) 앞을 지나가는 길에 아문(衙門)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을 보고, 관부(官府)의 제도를 속속들이 봐두리라 생각하고 그 안으로 들어갔던 적이 있는데, 죄를 다스리는 법을 보고 깜짝 놀랐소이다. 관인이 큰소리로 치라고 호통하니, 사령이 죄인 앞으로 달려가서 손바닥으로 따귀를 네댓 번 때리는 것이 아니겠소? 그대도 따귀 때리는 형(刑)을 보거나 들은 적이 없을 것이오. 이렇게, 예전엔 미처 듣지 못했던 바를 직접 보니 내심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론 우리네들의 인식이 매우 편벽함을 알겠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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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