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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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미술관을 관람했는데, 원래 미술관은 미술전공해서 미술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들만 올 것만 같았는데, 예상외로 그냥 가족단위끼리도 많이 오고, 전혀 미술과 관련없는 곳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와서 미술관에 대한 편견이 바뀌게 되었다. 심지어 미술관 관람이 재밌어서 다음에 남자친구랑 서울 미술관으로 데이트하러 가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는 이 작품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는데, 오빠는 무슨 생각이 드는지 물어보고 대화하면서 상대방의 생각 또한 읽게 될 수 있어 데이트 장소에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으로 드는 생각은 자신의 마음을 반영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생각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더욱 이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주최한 2010 해외작가 초청 레지던시말고도 대구대백프라자에서 전시하는 갤러리에도 갔었다. 대백프라자는 백화점으로 이 백화점 10층에 갤러리가 있어 대구청년작가회가 열렸다. 대구문화예술회관보다 규모면으로나 작품수로나 작고 아담했다. 여기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로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백화점에 있는 갤러리라 그런지 옆에서 세일로 인해 사람이 북적거리고 있어 다소 미술작품을 관람하기에 산만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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