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교육의 필요성

소개

우리는 어린이들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의식적이면서도 동시에 무의식적인 두 가지 태도를 다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한 죽음은 나이순으로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것 역시알고 있다. 이처럼 죽음은 삶과 연관된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사회에서 죽음에 대한 교육이나 논의는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성인들의 관심 분야는 건강, 재테크, 자녀 양육 문제, 노후 대책 등에 한정되어 있을 뿐이다. 죽음에 대해서는 사춘기 시절 일시적이고 감상적인 관심을 보일 뿐 죽음을 대화의 주제로 삼는 것조차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또 그런 주제를 입에 담는 것조차 민망한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무관심이 이미 죽음에 대해 확고하고 초연한 자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보기도 어렵다. 사람들이 죽음의 문제를 외면하는 이유는 죽음에 대해 초연하기 때문이 아니라 4층을 F층이라 부르는 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죽음은 부정이요 금기로,죽음에 대해 생각하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죽음을 꺼리고 혐오하거나 죽음에 대한 언급조차 금기시할 것이 아니라, 인간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을 대비하는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여 죽음에 대한 지식과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과 그 가족들을 돕는 방법 등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죽음에 대한 교육은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 모두에게 관계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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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만약 어릴 적부터 이렇게 죽음에 대한 교육을 단계적으로 체계적으로 이뤄진다고 한다면 성인이 됐을 때는 호스피스 활동을 해보거나 임종을 앞둔 사람들을 만나거나 얘기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죽음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제 있을 지 모르는 자신의 죽음을 대비해서 유서를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 또한 좋은 교육이 된다고 생각한다. 유서를 통해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앞으로 남은 생에 대한 계획 혹은 다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일부 대기업이나 사원 연수프로그램에서 유서쓰기를 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죽음에 대한 교육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죽음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죽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단계적으로 죽음에 대해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참 이해를 통해서 자기 삶을 재발견해야 한다는 것과 그러한 사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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