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문학 감상을 위한 연구

소개

북한문학과 카프문학을 비교하면서 사회주의 문학을 감상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세를 연구

목차

Ⅰ. 서론
II. 북한의 문학사
Ⅲ. 북한문학 감상
Ⅳ. 카프 문학과의 정서적 공감대 형성

본문내용

Ⅰ. 서론
현대문학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조선프롤레타리아예맹(이하 KAPF, 카프)은 그 예술적 가치를 떠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 왔다. 근대적인 문학장르가 성립된 이후 최초의 리얼리즘이 시작된 단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학사를 논하는 자리에서 그 문학적 가치를 찾지 않으면 그것은 절름발이식 평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 카프에 대한 논의가 정치적 사상적인 단계에 정체되어 있고, 그 예술성에 대한 지탄을 받아 온 것이다.
올바른 비평은 대상에 대한 가치를 발굴하고 그것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부여하여 독자들에게 소개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카프의 예술성을 찾고 현대의 독자들이 그 속에서 조금이나마 정서적인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학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북한 문학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카프문학과 이어보려 한다.

II. 북한의 문학사
1. 민주 건설기
카프를 중심으로 한 프로문학은 북한문학의 유일한 전통이었다. 해방 직후 열린 1946년의 조선로동당 중앙상무위 제11차 회의 결정서에서 카프를 두고 “일제 통치 하에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예술방법에 립각한 문예활동으로써 민족해방 투쟁에 기여한 진보적 반일 문학예술 단체”라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카프 문학을 두고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학의 영광스러운 전통이라 언급한 것을 보면 해방후 북한문학의 전사로써 카프문학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47년 3월 28일 조선로동당 중앙상무위 제29차 회의에서는 ‘북조선에 있어서의 민주주의 민족문화 건설에 대한 문제’를 토의하고 결정서를 채택했는데, 그에 따르면 문학예술은 레닌적 당성 원칙에 입각해서 조국과 인민에 복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조선 사람의 영웅적 로력과 승리와 영광을 고상한 사실주의적 방법으로 그리되, 전 재능과 력량을 건장한 창조적 로력에 바치여 조선 사람의 고상한 민족적 품성을 형성하는 사업에서 혁신적 조직자가 되며 민주주의 새 조선 사회를 건설하는 투사들의 선진대렬에 나서라고 문학가 예술가들에게 호소한다”라고 하여 북한 문학의 창작방법과 사회적 기능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