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니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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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토끼, 개구리, 그리고 생쥐 니콜라이 이 셋은 음악 친구예요. 그 중 니콜라이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예요. 니콜라이가 곡을 만들면 토끼랑 개구리는 그 곡을 연주해요. 토끼는 바이올린을, 개구리는 트롬본을 자기들 악기로 갖고 있거든요. 그리고 음악을 연주 하는 일은 세 친구가 모두 좋아하는 일이라 셋은 자주 모여요.
하루는 생쥐네 굴집에서 연습을 하다가 개구리가 이렇게 말했어요.
“니콜라이, 이번에 만든 곡이 참 아름다워. 이렇게 우리 셋이서만 듣기에는 아깝다, 야.”
“그래? 나도 이 곡이 참 맘에 들어. 그래서 말인데, 우리 이 방에서 멋진 연주회를 한 번 하면 어떨까?”
“나도 그런 생각을 해 봤어. 누구를 초대할 것인가, 그것도 문제겠지만 방이 이렇게 어두 워서야, 어디 연주회를 할 수 있겠어?”
“맞아! 음악회를 열려면 제일 먼저 등불이 있어야 겠네~. 얘들아. 너희는 연습 하고 있어. 내가 쓸 만한 등불을 구해와 볼게.“
“너 혼자가도 되겠어? 혹시 도움 될지 모르니까 내 바이올린을 갖고 가.”
“응, 그게 좋겠지? 그럼 넌, 개구리, 악보 보는 거나 좀 도와주고 있어, 내, 얼른 다녀보고 올게.”
니콜라이가 들판으로 나오자 무성한 풀잎 사이에서 애벌레들이 고물고물 기어 나와요.
“어디가, 니콜라이?”
“어, 얘들아, 너희들 말이야. 우리 집에서 등불로 쓸 만 한 거 뭐 없겠니? 우리집 에서 음악회를 열고 싶어서 그래.”
“등불? 글쎄~ 우린 이 나무 밖으로 나가 본 일이 없어서 말이야.”
나무 위에서 다람쥐가 그 소릴 들었어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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