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서평 ] 서종택의 겨울나기
- 최초 등록일
- 2002.05.25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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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거리 (차장 = 안내양 = 차순이)
2. 인물로 보는 수자의 겨울나기
3. 구성으로 보는 수자의 겨울나기
4. 그대와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4. 고향에 대한 생각
5. 마치며
본문내용
살인은 이유를 불문하고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나는 살인으로 몰고 갈 수 밖에 없었던 그녀를 힐난하고 사회의 삭막함을 이야기 하기 전에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했던 그녀의 심리적 궤적에 더 궁금증이 갔으며, 19살 수자가 마치 나의 친구인 것인 양 그녀의 심리를 짚어나갔다.
그 과정에서 일종의 연민도 느끼게 되었고, 나와 주위사람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었다. 이 소설을 읽으며 모두가 ‘나는 수자가 아니야’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수자다. 조금 더 유화된 표현을 쓰자면, 우리 모두는 수자를 내면에 가지고 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남을 짓밟고 또한 그 사실을 어렴풋이 인식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망각의 세계로 밀어넣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지 않는가? 가까이서는 시험기간에 컨닝을 하면서도 ‘상대평가니까 어쩔 수 없어’ ‘남들도 다 하는걸’이라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정치권에서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정적을 제거하거나 사정없이 짓밟고 욕하고 깎아내리는 것을 공공연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꼭 살인을 저지르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수자라고 보며, 이 소설은 그만큼의 생각할 ‘꺼리’와 재미를 주어 좋은 소설이라고 결론짓고 싶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