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속극 `따뜻한 우리집` 감상문

소개

연속극 줄거리와 내용 분석을 포함한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북한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솔직히 수업을 하지 않아 좋겠다는 단순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만이 들었다. 수업 이전에 북한과 관련된 영상을 본 것이라고는 꽤나 익숙한 앵커가 나와 어떤 성명을 발표하는 북한 뉴스나 핵실험, 군 행진 영상이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다. 이런 영상들 속의 사람들은 모두 경직되어 있어서 보는 내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또 정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내용면에서도 흥미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중간고사 이전에 보았던 북한 만화영상을 통해 북한 영상자료에 대한 편견은 조금 버릴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남한의 화려한 화면과 예상하기 어려운 내용을 가진 영상자료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인지 어딘가 밋밋해 보이고 재미있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영화에도 큰 기대가 가지는 않았다. 기대보다는 새로운 것을 접한다는 약간의 호기심이 들었고 다행히 교수님께서 재미가 있는 영상을 보여주시기 위해 신경을 쓰셨다고 하셔서 약간의 기대감이 들기도 했다.
영화 감상을 하는 날 수업에 들어가서는 제일 처음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가득 빨간 궁서체로 제목 ‘따뜻한 우리집’이 적혀있었고, 교수님이 참고하라고 주신 인쇄물에 적힌 드라마의 주제도 너무 명확한 계도적인 목적의식을 가진듯해 보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연속극 감상을 시작했지만, 곧 색다른 영상에 몰입하게 되었다.
‘따듯한 우리집’이라는 연속극은 평양산원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일하는 림영준과 송련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이다. 비슷한 나이에 같은 직장을 다니는 남녀가 주인공이니 당연히 그 두 사람 사이의 감정 변화를 주로 그리고 있다. 림영준은 매우 부지런하고 어떤 일이든 열심인 인물로 병원에 일찍 나와 청소를 하고 기술혁신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송련희는 학위논문을 완성하기 위해 매우 바쁘게 생활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결혼도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련희에게 친구 동실은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있다며 한번 만나보라고 권하고 련희는 이를 받아들인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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