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淸대 호남,호북의 농업

소개

청淸대 호남,호북의 농업을 미곡시장과 유통을 중심으로 쓴 글입니다.

목차

서론
2-1 호남 지방의 미곡시장
a. 미곡의 성내외 유통
b. 잡량雜糧의 유통
2-2 호북 지방의 미곡시장
a. 미곡의 성내외 유통
b. 잡량雜糧의 유통
2-3 청대의 상품유통과 호남·호북의 상품유통
a. 청대의 상품유통
b. 호남의 상품유통
c. 호북의 상품유통
결론

본문내용

호북미의 양자강 하류지역으로의 방출을 주목할 때 하류에서 호북미의 대응 상품이 무엇인가가 주요관심사 이다. 청대에는 염상이 소금으로 미곡을 교환하는 것이 주요 거래였고 호광미는 거의 전부 고액의 염가鹽價 중에 소모되었다. 그리고 호북의 주요 미곡시장 지역은 태평천국기간 얼마간을 제외하고는 회염淮鹽의 소비시장이 되고 있었다.
1861년 한구 개항 이래 양행洋行과 외국 상인이 호북에 범람하였고, 수입 대종 상품과 연필, 비누, 식품, 공예품, 장식품 등이 일반 상점의 상품이 되었다. 1870년대 이후는 서방 일용소비품, 시계, 안경, 화장품 등의 유입이 가속화 되고, 한구의 백화점 상품의 절반을 양화가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호북의 기층사회에 양화가 얼마나 유통되었는지 분명치 않다. 그리고 전체 제조품 행호行號 가운데 양화행의 비중은 지극히 낮아 서양자본주의 상품의 호북시장에 대한 점유율은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호북의 근현대 상품시장의 모습은 서구식 자본주의화가 아니라, 융합을 통한 ‘아시아적’ 자본주의 모형이 형성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결론
청대 하면 이른바 강희·옹정·건륭의 시대가 주목의 대상이 되어왔다. 청 후기에서 말기에 이르는 시기는 각종 농민반란과 사회혼란으로 인해 혼란의 시대라고 간주되기도 한다. 그리고 아편 전쟁 이후는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하여 명·청 시대를 거쳐 획기적인 발전을 해온 중국 경제가 파탄이 났다고 바라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이 글은 이런 견해에 의문을 가지고 청 말의 미곡시장과 상품유통을 통해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했다.
이 글을 통해 호남미의 유통이 청 말기에도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 전기의 전성기 수준보다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청 전기 자료의 호남미 대부분은 도미稻米로서 실제의 미米량과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또한 호남 미곡시장은 유통방향을 따라 가격 수준이 차츰 높아지는 체계성을 보이고 있다. 각 도시간의 상관관계로 인해 상호간에 미곡교역은 없더라도 잡량이나 기타 상품을 판매하는 상업망을 통해 미가도 기준선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한다면 호남지역의 청 말기에는 청 전기의 농업생산성을 이어받아서 더욱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 알아본 또 다른 지역인 호북은 건륭 이후에는 급속한 인구증가로 인한 경지 부하량의 가중으로 미곡 수출지 기능이 쇠퇴한 것으로 통념적으로 이해되어왔다

참고자료

· -참고문헌
· 전형권 『중국 근현대의 호남사회』 혜안 2009
· 오금성 『中國近世社會經濟史硏究』 일조각 1992
· 필립 리처드슨, 강진아·구범진 역 『중국 근대 경제사』 푸른역사 2007
· 『中國近現代經濟史』 일월서각 편집부 편역 1986
· 강판권 『청대 강남의 농업경제』 혜안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