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개의 죽음을 읽고나서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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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의 죽음을 읽고나서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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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손으로 고개를 받치고, 한 손으론 주둥이를 수없이 쓰다듬어 주는 작가의 모습을 상상하면, 키우던 개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녀석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는 장 그르니에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가 자신이 키우던 개의 이름이 타이오이다,
저자는 타이오에 대한 회상을 하고 있었다. 안락사를 시켜야만 했던 아픈 기억과 타이오로 인해 행복했던 기억들이 맞물려 있다. 그리고 타이오의 빈자리에 대한 쓸쓸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짧게 써내려 간 글 속에는 타이오의 이야기가 그득하지만, 그 외의 성찰이 담겨 있다. 타이오를 통해 시각을 넓혀 인간의 삶과 연결시킨다고나 할까. 타이오의 이야기와 동떨어진 느낌이 묻어나는 글이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타이오의 죽음에서 삐져나오는 생각들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타이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는 `대자연은 우리에게 세상에서의 첫날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날을 선사했다.`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동물과 인간 구별 없이 던지는 의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의 죽음을 맞이해 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이러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죽음에 대한 의문도, 타이오에게 던지는 안타까운 마음도 말이다.
그는 자신이 키우던 개의 죽음을




만약 타이오가 살아있다면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만족하기에 녀석에 대한 글을 쓰지 않을 거라고 장 그르니에는 말했다. 그러니 <어느 개의 죽음>은 타이오의 죽음으로 인해 생겨난 책이고 최고의 행복과 만족이 아닌 그 다음의 무엇, 결핍된 무엇으로 쓰여진 것으로 저는 느끼며 책을 읽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 슬픔과 어둠이 깔린 것은 어쩌지 못했지요. 최고의 행복과 만족은 물 건너가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장 그르니에는 작가이며 철학자이다. 단 하루만에 벌어진 일을 가지고도 인생 전체의 철학을 담아낼 수 있는데, 소중한 개의 죽음으로 얼마나 많은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책을 써내려갔을까? 그리고 나는 이책에서 무엇을 얻었는가?
왜 공허한지, 글쓰기는 왜 계속하는지, 자신에게 머무르던 감정이 무엇이였는지, 그 물결은 왜 언제고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는지, 행복이 무언지, 결핍이 무언지.... `어느 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삶 전체의 이야기로 바꿔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장 그르니에의 문장에 공허함 마저 들었다.
개를 키우면서 느끼는 것들과 개의 죽음을 통해 느끼는 많은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