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카르마>감상문

소개

2010.5.18 예술의전당 갈라콘서트 <카르마>
프로그램 & 줄거리 & 감상

목차

*프로그램
*줄거리
* 감상문

본문내용

&lt;카르마Karma:운명&gt; 줄거리
6.25 전쟁이 치열한 와중에 지리산은 빨치산들의 소굴이 된다. 지리산 작전에 나선 토벌대장 차한은 상부로부터 빨치산들의 거점이 되고있는 화엄사를 소각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차한은 &quot;사찰을 태우는 건 반나절이면 족하지만, 세우는 데는 천년 이상 세월로도 부족하다. 문화를 잃으면 마음을 잃는다&quot;라며 사찰의 문짝만 태워 전화를 면하게 되고, 숨어있던 여자 빨치산을 생포한다. 근데 그녀는 같은 고향출신의 첫 사랑 신아였다.
처음엔 자신의 부모를 죽인 국군의 우두머리란 이유로 덕삼의 지령을 받고 차한을 암살하려한 그녀였지만, 적장을 정중히 장사지내는 그의 휴머니즘에 감동하여 마음이 서서히 움직인다. 차한은 배우가 되려는 그녀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랑극단인 백조 가극단에 가입시키고 오랫동안 간직했던 그녀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신아에게는 죽을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준 애인, 빨치산 덕삼이 있었다. 그는 신아에게 차한을 암살하여 충성심을 증명할 것을 종용한다. 이념과 사랑사이에서 갈등하는 신아...




개인적으론 2막의 첫 곡 <그대는 햇살이어라>가 인상 깊었다. 도입부에서 솔로로 등장하는 마음을 울리는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과, 아기자기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사운드! 와~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곡을 듣는 내내 한국적인 감성이 담긴 아름다운 사운드에 매료되었다. 사실 이 곡 뿐 아니라 모든 곡들이 다 좋다. 오페라에서 전 곡이 다 좋기도 힘든데 말이다.
사실 그 전까진 서양악기로는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하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한국악기가 아니면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근데 이러한 나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타파한 작품이다. 서양오케스트라와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음악! 게다가 세련되기까지 해서 내내 감탄했으닌까-
오페라로 공연이 완성되면, 일차적으로 오페라가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꼭 봐야하는 공연이다. 음악도 전혀 난해하지 않고, 뮤지컬 대작 같다. 일반 대중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공연이 될 듯하다. 이미 이태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들었지만- 창작 오페라 계의 또 한 번의 새로운 획을 그을 <카르마>! 기대된다

참고자료

· -줄거리 출처: 다음카페/opera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