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렛미인 감상문

소개

영화 렛미인 (Let The Right One In), 2008의 감상문입니다.
영화이론 수업 레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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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렛미인의 뜻을 해석하면 “들어가게 해줘”라는 의미이다. 누군가 들어가도 되는지 허락을 받는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내 의자와는 상관없이 그 무엇인가가 가로막혀 들어갈 수 없다는 의미와도 같은데 포스터를 보면 자신의 모호한 정체성을 연상이라도 시키듯 흐릿하게 실루엣으로 처리한 이엘리의 모습과 그녀를 가로막는 출입문을 원망이라도 하듯 손으로 어루만지는 모습, 그리고 뱀파이어라는 슬픈 운명을 떠올리게 하는 하단의 핏방울만 봐도 영화의 내용이 모두 담겨있다. 원작이 있다고 하는데 읽어보지를 않아서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허락을 받고 들어 간다’는 제목으로 인하여 단순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 나서 여러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되는 혼란스러운 영화였다. 영화의 분위가가 한마디로 표현하기에 어려울 정도로 기묘했고 애절한 러브스토리라고 하기엔 오스칼과 이엘리가 펼치는 감정선이 너무 단순하고 호러물로 생각하기엔 잔인한 장면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 보고 난 후에는 눈 덮인 시골 풍경과 입술에 피를 잔뜩 묻히고 키스를 하던 이엘리의 허무한 눈빛이 자꾸 떠올라 어떤 영화보다 시리고 어떤 영화보다 끔찍한 러브스토리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영화는 특이하게 대사가 많이 없었다. 오히려 스톡홀룸의 작은 시골마을 풍경을 전달하는데 더 신경을 쓴 것 같은데 감독이 지나치게 느껴질 만큼 심도가 얕은 클로즈 업 카메라를 선호해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