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도미닉 크로산 - 예수는 누구인가

소개

존 도미닉 크로산 - 예수는 누구인가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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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말과제로 나온 여러 가지 책 중에서 어떤 것을 읽어야 쉬운 이해는 물론이고 납득이 될만한 책이 무엇일지를 생각하다가 ‘인물’ 에 관한 책은 절대로 읽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예수는 물론이고 성경에 등장하는 몇 백년씩 삶을 산 등장인물들의 실존여부가 아주 궁금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존했었는지, 혹은 실존하는지도 확실하게 모르는 인물이나 신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질 않아 아직까지도 종교를 믿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인물에 대한 책은 절대로 읽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놓고도 결국은 예수에 관한 책을 택했다. 왜냐하면, 아무리 의문을 가져봤자 풀리지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기독교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서 주변의 기독교인들에게 물어봤자 ‘네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에 다니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라고만 하지 과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 꼭 그렇게까지 설명 해 주지 않아도 내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 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풀리지도 않을 의문 가져봤자 뭐하나 싶어서 차라리 내가 그렇게 궁금해 하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자는 마음에서 (물론, 실존했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이 책을 택했다.
솔직히 이 책을 택했기 때문에 존 도미닉 크로산 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당연히 이 책은 하나님과 예수에 대해서 설명하고 무조건 믿고 찬양하자는 내용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굉장히 큰 오산이었다. 주제별로 독자들의 편지와 질문을 실어 그 질문들에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형식부터가 마음에 들었고, 독자들의 편지나 질문을 읽고나서는 ‘드디어 기독교에 관한 제대로 된 책을 읽겠구나’ 싶었다.
비종교인인 나도 놀랄만한 파격적인 해석들이 많다. ‘예수의 탄생 이야기가 종교적인 창작’ 이라니! 마구간에서 태어나고 탄생을 축하하러 온 동방박사와 천사들이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장면을 볼 때마다 ‘혹시 예수라는 인물이 실존했었어도 저렇진 않았을 텐데....아마 성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키기 위한 장치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권위 있는 예수 연구자가 저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충격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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