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유학자들은 소설을 사랑했을까, 미워했을까

소개

조선시대 소설에 대하여 유학자들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또한 사씨남정기를 통해 긍정론을 펴는대 참고했으며, 배격론 또한 자료를 충분히 조사하였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유학자들의 소설관
2. 소설 배격론
3. 소설 긍정론
4. 김만중 <사씨남정기>

Ⅲ 결 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序 論

우리의 선조들은 소설을 사랑했을까? 미워했을까? 우리는 이것을 알아보려한다. 그 전에 우리가 사용하는 소설의 개념과 선조들이 사용했던 소설의 개념이 같은지를 확인해 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우리나라에서 소설이란 용어가 맨 처음 등장하는 문헌은 고려조 후기 백운 이규보(李奎報 ; 1168~1241)가 지은《백운소설》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시화(詩畵)와 잡사(雜事)를 두루 모아 기록해 놓은 것이다. 백운은 이규보의 호(號)인 바, ‘백운소설’이란 명칭은 그러니까 ‘이규보가 지은 시화․잡록들’을 가리키는 개념이 된다. 우리는 여기에서 고려조 사람들은 소설을 아주 광의(廣義)의 개념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된다.
조선 중기의 학자 어숙권의 저서 중에 《패관잡기》(稗官雜記)란 제명을 보면, 조선조까지는 소설이 패관잡기나 패관문학과 같은 개념이었다. ‘패관’이란 통치자가 민정을 살펴 나라를 다스리는 데 참고하기 위해, 설치한 관청의 이름인데, 이것이 훗날 관직의 명칭으로 확대 사용되기에 이른 것이다. 그곳의 벼슬아치들이 거리나 마을(시골)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街談巷語)들이 바로 패관문학․패관소설(줄여서 패설)․패관야승(줄여서 패승)․패관야사(약칭 패사)․전기(傳奇)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조선조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설은 단순한 가담항어 또는 도청도설(道聽塗說 : 길바닥에서 듣고 길바닥에서 이야기 되는 것들)을 뜻했다. 오늘날 우리가 소설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갈래는 물론 시화와 야사(野史), 음담(淫談)․한담(閑談)․재담(才談)․일사 기문(逸事奇聞) 따위의 일화(逸話)나 야담 또는 설화, 일기․지리지(地理誌)․잡기(雜記)․잡록․수필 등속까지도 두루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인식․사용해 온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조선조 중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또는 중기를 막 넘어서면서부터는 오늘날 우리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현대적 의미의 소설-창작소설-들이 대거 창작 되었다.
이제부터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가졌던 소설관을 살펴보고자 한다. 소설을 배격했던 유학자들과 긍정했던 유학자들의 주장을 언급하고, 또한 소설을 배격했던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김만중이 지은 <사씨남정기>의 의미를 알아보려 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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