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의 무정을 읽고(부제 - 무정한 세상을 바꾸다)
- 최초 등록일
- 2009.06.02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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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광수의 ‘무정’은 반복해서 읽어도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시대의 시대상을 살피며 보기도 하고 작가의 사상을 느끼며 보기도 하고 인물에 초점을 맞춰서 보기도 한다. 인물에 초점을 맞춰서 볼 때는 남자 주인공인 형식을 중심으로 읽는 이야기와 영채를 중심으로 본 이야기가 다르고 또 선형에게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다르다. 시대상을 살피며 볼 때면 그 시대를 잘 반영해 주는 부분을 찾아내어 ‘이 시대엔 그랬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 또한 작가의 사상을 비추어 바라보면 그 소설을 쓰면서 작가가 느낀 것을 우리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이처럼 무정이라는 책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매력적인 책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일단 먼저 인물들을 해석하고 바라보며 소설을 읽어 내려갔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끝으로 ‘무정(無情)’ 한자 풀이 그대로 해석하면 ‘정이 없음.’ 이로되. 사전을 찾아보면 ‘따뜻한 정이 없이 쌀쌀맞고 인정이 없다.’ ‘남의 사정에 아랑곳없다.’ 라는 의미다. 이광수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이것을 소설의 제목을 썼을까. 나의 생각으로는 그 시절 조선은 세 남녀 모두에게 무정한 세상이기 때문인 것 같다. 영채에겐 온갖 고초를 겪게 하고 험난한 길을 주는 따뜻한 정이 없이 인정 없는 세상이었고, 형식에겐 선택이 어려운 두 가지 길에 서게 만든 그의 사정에 아랑곳없는 세상이었고, 선형에게는 신교육을 받았지만 여전히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틀을 만든 세상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 무정(無情)한 세상을 그저 무정하다고 탓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유정(有情)한 세상으로 바꿔보려 했다. 형식이 있고, 선형이 있고, 영채가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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