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논쟁기

소개

한양대학교 법학과 논리학 이병옥 교수님 수업 과제 중 나의 논쟁기 과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리고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법학 지식을 총 동원해서 상대방을 기죽이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지라도 그럴싸한 포장으로 다른 카페 회원들이 납득하게 만들었고(내용이 없는 말을 심오하고 학술적인 말로 둔갑시킨다. - 요령 36), 내가 법을 오래 공부한 법대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수긍하게 만들었다(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위를 최대한 활용한다. - 요령 30). 여기서 난 상대방이 지방 전문대학생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전문대학에서 컴퓨터만 배운 당신보다 내가 더 논리적임을 강조했다(발생학적 오류).

이 카페의 회원 중 운영 회사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펼 때,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도둑질 한 것과 같다’라는 비유를 했는데, 나는 그것이 잘못된 유비추리라고 반박하며, 법적으로 절도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여기서 잘못된 유비추리라는 반박 주장을 펴는 대는 상대방의 주장을 확대해석 한 것이 주효했다(요령 1). 즉, 절도의 고의를 가지고 절도 대상을 물색하는 절도범과 단순히 온라인 상점에 우회 경로가 발견되어 이를 통해 아이템을 구매한 이번 사건(논증이 안 된 내용을 기정사실화하여 전제로 삼는다. - 요령 6)과는 다르고, 따라서 이에 기초한 당신의 주장은 모두 틀렸다고 했다. (목욕물을 버리면서 어린애까지 버리는 오류)
덧붙여 난 나의 주장에 유리한 비유와 내가 알고 있는 판례들을 온갖 동원해서 나의 생각이 옳음을 주장했다. 즉, 우연히 입학시험의 답을 알게 된 학생이 실제 시험장에서 외운 답을 써서 냈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답을 쓰지 않길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기대가능성이 없어 처벌 할 수 없다는 판례를 내 주장의 근거로 사용했다. (자기에게 유리한 비유를 신속하게 선택한다. - 요령 12)

참고자료

· 쇼펜하우어의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고려대학교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