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야구도하기 (원문+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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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야구도하기 (원문+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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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박지원(朴趾源)

하룻밤에 물을 아홉 번 건너면서 적은 기-박지원

河出兩山間(하출량산간) : 물은 두 산 사이에서 흘러나와
觸石鬪狼(촉석투랑) : 돌에 부딪쳐 싸우며 흐르고 있었다.
其驚濤駭浪(기경도해랑) : 그 놀란 물너울,
憤瀾怒波(분란노파) : 분노한 물결,
哀湍怨瀨(애단원뢰) : 애원하는 듯한 여울은
犇衝卷倒(분충권도) : 내달아 들이받고 휘말려 곤두박질치고
嘶哮號喊(시효호함) : 울며 으르렁거리며 부르짖고 고함치면서
常有摧破長城之勢(상유최파장성지세) : 항상 장성(長城)을 쳐부술 기세다.
戰車萬乘(전거만승) : 전차(戰車) 만승(萬乘)과
戰騎萬隊(전기만대) : 전기(戰騎) 만대(萬隊)와
戰砲萬架(전포만가) : 전포(戰砲) 만가(萬架)와
戰鼓萬坐(전고만좌) : 전고(戰鼓) 만좌(萬坐)로써도
未足喩其崩塌潰壓之聲(미족유기붕탑궤압지성) : 그 우르르 쾅쾅 무너져 내리는 소리를 비유할 수는 없을 것이다.
沙上巨石(사상거석) : 모래 위엔 거대한 돌들이
屹然離立(흘연이립) : 우뚝우뚝 늘어서 있고
河堤柳樹(하제류수) : 강둑에는 버드나무들이
窅冥鴻蒙(요명홍몽) : 어두컴컴한 모습으로 있어,
如水祗河神爭出驕人(여수지하신쟁출교인) : 마치 물귀신들이 다투어 나와 사람 앞에 뻐기고 있고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