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과/문학교육론/문학

소개

문학교육론 자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하시면 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기본 줄거리는 없고 읽으시면 아..이런거구나 하고 밑그림을 그릴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살을 덧붙여 교수님께 칭찬받았던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릴적 어머니께서 시간과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 한 인물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해 주셨다. “ 러시아에 한 사형수의 이야기야. 이 사형수는 마지막 순간에 5분을 부여받게 되지. 차근차근 자신이 걸어온 길과 자신의 주변을 살펴보며, 자신과 함께한 사람들과 이 세상과 자신을 이 땅에 살게한 신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내가 다시 살 수 있다면…….하는 생각을 가진단다. 마침내 사형시간이 되어 총알이 장전되고 차가운 총구가 그의 가슴을 향할 때, 기적적인 사형중지 명령이 내려와 그는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그 후 그는 순간과 하루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들을 남기고 죽었단다. 그 사람이 누구냐면, 엄마에게 매일 일기를 쓰게 한 도스토예프스키란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나 역시 일기란 것을 쓰게 되었고, 그 지독한 습관을 아직까지 가지게 만든 그는 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내 손에서 읽히는 보석을 만든 사람이 되었다. 그가 기적처럼 살아난 이유에서인지 이 기적같은 작품들 가운데, 오늘은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조용히 떠올려 본다.
[지하 생활자의 수기]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정신세계가 가장 온전히 담긴 작품이라 이야기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단순한 감상만으로 이 지하생활자의 수기를 담기엔 어려움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말 그대로 지하생활자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이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책이다. 그럼 도스토예프스키는 단순히 이 은둔형외톨이를 만든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 싶었을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수많은 개인이 만나 단체를 이루고 단체가 만나 사회를 형성하며 유지, 발전해 가고 있다. 마치 어느 공원속에서 꽃삽으로 푹 뜨면 바글거리는 개미들의 사회처럼 서로가 신체일부인양 각자의 위치에서 톱니바퀴 돌아가듯 존재하는 사회에서 흔히들 말하는 불량이라는 것들은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먼지나 티끌과도 같을지 모른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사회부정응자라 부르고, 나병환자인양 배척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한 없이 부드럽고, 한 없이 아량넓은 사람으로 변화하는 카멜레온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