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 관광과 여행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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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대한민국이 한번 떠들썩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세력에 의한 한국인 피랍사건이었다. 그동안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중동권 테러의 피해자가 우리국민이라는 사실에 국민들은 충격을 받았고 이 사건은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피랍 당사자들은 샘물교회 신도들로 구성된 봉사단원으로 당시 여행 제한국인 아프가니스탄을 정부의 제재가 있었음에도 방문을 강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을 어떻게 봐야 하나는 문제로 여론이 들끓었었다. 피랍사태는 1달 넘게 계속되었고 정부와 탈레반의 협상으로 피랍된 봉사단원 중 21명은 무사히 돌아왔으나 그 중 2명은 안타깝게 희생되고 말았다.

피해자들이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오기까지 인터넷 상에서는 이들의 봉사활동을 과연 순수한 봉사활동으로 보고 국가가 적극적으로 그들을 구해줘야 할 것이냐 국가에서 여행제한국으로 지정된 나라를 굳이 방문해서 생긴 일을 왜 국가가 보호해줘야 하냐는 문제로 논쟁거리가 됐었다. 물론 그 와중에서 기독교집단에 대한 국민들의 집단적 반발감이 폭발하는 현상을 보이는 등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긴 했지만 여기서 국민의 기본권인 해외여행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자유권이 우선인가 아니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하는 것이 우선인가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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