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통사 요약본 1

소개

이 문서는 필자가 중동역사에 대해 공부하면서 책(A History of Islamic Societies) 요약을 한 것으로 같은 책을 교재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여기에 올리기로 했다. 이 저서는 국내번역본(이슬람의 세계사 1-2, 이산출판)으로도 나온 바 있다. 이 요약본의 특징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1. 해당 챕터 원문을 읽지 않고도 요약본만 보면 내용이 다 이해될 수 있도록 풀 센텐스 식으로 풀어서 썼다.
2. 중간에 생소한 개념이 나올 경우 이를 위키피디아 등 인터넷 링크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이퍼텍스트를 걸어놓았다.
3. 단순한 요약에 더해서 더 생각해봐야 할 사항이 있으면 “IDEA”라고 표시해놓고 세미나를 할 경우에 토론토픽으로도 쓸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다른 챕터에 대한 요약정리가 되면 계속 여기에 올릴 예정이므로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페이지를 다시 방문하기 바란다. 이 문서의 총 분량은 29페이지이다.

목차

Ch. 13. Iran: The Mongol, Timurid, and Safavid Empires (pp. 276-302)
Ch. 14. The Turkish Migrations and the Ottoman Empire (pp. 303-343)
Ch. 16. Islamic N. Africa and Spain to the 19th Century (pp. 365-413)

본문내용

- 이란 역사에서 몽골 침입시대(1219- )와 일칸 왕조시대(1256-1336)는 아랍 지배시대와는 달리 새로운 언어•종교 아이덴티티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런 대신 오히려 몽골 지배자들과 터키계 군사엘리트들이 대거 개종을 하는 것을 통해 이슬람과 페르샤 문화에 흡수됐다.
- 반면 이들은 새로운 문화적 번영을 이끄는 데는 성공. 역사서 저술, 건축물, 왕릉의 건설, 미술 및 manuscript illustration(삽화?), 문학, 중국문화 수입 등에서 그런 문화적 세련도가 반영
- IDEA: 버나드 루이스는 자신의 책 The Middle East(p. 97)에서 몽골의 아랍 침략이 바그다드•이라크를 제외하고는 단기적 피해만 끼쳤을 뿐 중동지역 전체를 단일시장으로 통일시킴으로써 무역과 아이디어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는 긍정적 효과를 냈다고 주장. 그러나 그건 루이스 개인 의견일 뿐 모든 역사학자들이 동의하지는 않고 있는 것 같다.
- 티무르 정복시대(1370-1405)와 티무르 사후 두 왕조(부하라 본거지의 울루그 베그 1404-49; 헤랏 중심 샤 루크 1404-90) 시대 또한 페르샤 문화 특히 미술 분야가 최고로 발전한 시기였다. 15세기 말 경에 페르샤 미술은 수피의 영향 또한 지대해서 예술적 묘사에서 spiritual 측면을 많이 강조
- 몽골과 티무리드 왕조 시대는 이란의 인구 구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12-13세기에 이란 북동부와 아나톨리아 동부에는 다수의 터키•몽골족들이 정착했고 14세기에는 다수 터키 족이 이란 동부와 옥서스 강(아무 다르야) 유역지대에 정착. 그 후부터 이란은 총 인구의 1/4 가량이 터키 족이 차지하기에 이른다. (현재도 7천만 인구 가운데 페르샤계가 51%, 아제리 터키계가 24%를 차지)
- 몽골•티무리드 왕조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란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터키 족의 유입에 따라 상당 정도의 농토가 목초지로 전환됐고 일부 정착 농민들 또한 유목민 생활을 강요당했다. 일칸 시대에는 이런 지나친 경향을 경계한 나머지 농업과 유목업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책을 취하기도 했다.
- 정치적 측면에서의 변화는 이란의 전통적 정치 제도가 안정적 세습체제였다면 터키와 몽골에서 수입된 제도는 군사적 경쟁 개념이었다. 우이마크(uymaq)는 가부장적 국가체제(household state)로서 엘리트 군사지도자 휘하에 군소 지도자들이 복속된 상태에서 끊임없는 내분과 권력다툼이 따르는 제도였다. 따라서 이 두 상반된 정치 시스템은 몽골, 티무리드 뿐 아니라 이후의 사파비드 왕조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어 비록 중앙집권 왕조를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로 부족•군사적 지도자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야 하는 이원구조가 정착됐다.
- 몽골의 침입과 그에 따른 대파괴, 그리고 터키민족의 대이동에 따른 경제구조의 변화(농업사회에서 유목사회로의 전환)는 종교적 대응을 초래했다. 주로 아나톨리아 서부, 이란 북동부, 메소포타미아 북부 등지에서 수피 전도자, 샤먼, 마법술사 등은 기적을 행하거나 의료시술 등을 하는 것을 통해 추종자들을 모아 중앙 정치체제에 대항하는 세력을 키워갔다.

참고자료

· Ira M. Lapidus, A History of Islamic Societies, Cambridge Univ. Press, 1988.